[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새벽배송 서비스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오아시스마켓과 IT 기반의 종합물류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손잡고 퀵커머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오아시스마켓은 15일 메쉬코리아와 퀵커머스(Quik-Commerce) 종합서비스 기업인 '주식회사 브이(이하 브이)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단순 사업적 협력이 아닌,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오아시스마켓 제공] |
이처럼 예비 유니콘 기업들이 각각의 지분을 출자해 합작회사를 만드는 사례는 국내 최초다. 품질과 가격에 강점을 갖춘 오아시스마켓과 IT 솔루션을 통해 물류 효율화를 이룬 메쉬코리아가 만나 신사업의 빠른 안착과 성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새로 출범하는 퀵커머스 종합서비스 기업 '브이'는 새벽배송 서비스와 실시간 퀵커머스를 결합한 새로운 B2C 플랫폼을 오는 하반기 내에 신규 구축한다. 식음료 배송과 장보기 주문 이외에도 의류, 도서, 애견상품 등 신속 배송 상품군을 최대한 늘리고, 서비스 지역 역시 단기간 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전국 규모의 온·오프라인 물류 인프라와 상품 소싱 경쟁력,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를 기반 실시간 유통 물류 운영 능력을 합쳐 새벽배송 및 퀵커머스를 중심으로 이커머스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각오다.
합작사는 김영준 오아시스마켓 의장과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가 각자 대표로 이름을 올린다. 설립 자본금은 50억 원 규모이며, 지분율은 오아시스마켓이 50%+1주, 메쉬코리아가 50%-1주를 보유한다. 양사는 철저한 상호 협의로 공동 경영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영준 오아시스마켓 의장은 "차별화된 퀵커머스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IT물류전문 기업인 메쉬코리아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마트 장보기와 배달주문에 대한 신속 배송은 물론 모든 상품을 신속하게 배송하는 종합 퀵커머스 기업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은 특정 기업 홀로 경쟁하고 생존할 수 없는 복잡한 구조로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다"며 "오랜 시간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해 인프라 및 솔루션 구축, 상품 소싱 등 본질에 집중해 온 양사의 시너지는 퀵커머스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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