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에 5조7000억원→오후 1시 7조5000억원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카카오뱅크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지 약 3시간 만에 증거금 7조원 이상을 끌어 모았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청약 첫날인 이날 오후 1시 기준 약 3억 8600만 주 이상의 청약이 몰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통합 경쟁률은 약 23대 1, 증거금은 7조 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날 정오까지만 해도 증거금은 약 5조 7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이후 약 1시간 만에 2조원 가까운 뭉칫돈이 몰렸다.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PO 프레스톡에서 상장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
카카오뱅크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의 오후 1시 기준 청약 경쟁률은 약 25대 1이다.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 역시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신청을 접수하고 있으나 중간 집계는 공개하지 않았다. 통상 공모주 청약 첫날에는 눈치를 보느라 이튿날보다 경쟁률이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뱅크의 증거금, 경쟁률 모두 기존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카카오뱅크 공모가는 희망가 최상단인 3만9000원이다. 최소 청약은 10주고, 최소 청약 증거금은 10주 공모가의 50%인 19만5000원이다.
배정 물량은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이 28%로 가장 많다. KB증권의 최대 배정물량(1057만2693주)으로 계산하면 528만6347주는 비례로 1주씩 배분이 가능하다. 만약 청약 참가자가 528만명이 넘으면 추첨방식이 적용된다.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한국투자증권의 최대 배정물량은 19%인 358만7164주다. 배정물량 3%를 확보한 하나금융투자는 56만6394주를 균등배분한다. 현대차증권(2%)의 균등배분 물량은 37만7596주다.
공모주 청약은 이날 오후 4시 첫날 신청을 마감할 예정이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