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노골드면 어때'... 금보다 값진 펜싱 은메달과 불굴의 인교돈

기사입력 : 2021년07월27일 23:40

최종수정 : 2021년07월27일 23:42

[서울=뉴스핌] 성소의 인턴기자 = 한국 펜싱과 태권도가 각각 금보다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은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다시 은메달을 따냈다.

최인정(계룡시청·31)과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36), 송세라(부산광역시청·28), 이혜인(강원도청·26)으로 이뤄진 여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32대36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성소의 인턴기자 = 9년 만에 은메달을 수확한 한국 여자 에페팀이 메달 수여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32대36으로 에스토니아에 아쉽게 패했다. 사진은 왼쪽에서부터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 최인정(계룡시청·31),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36), 이혜인(강원도청·26), 송세라(부산광역시청·28). 2021.07.27. soy22@newspim.com

앞서 한국 여자 에페는 세계랭킹 1위 중국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중국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팀의 금메달 수확을 좌절시킨 강한 적수였다. 당시의 패배를 설욕하며 결승에 오른 한국팀은 에스토니아와 접전을 벌인 끝에 4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펜싱 대표팀은 지금까지 동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낸 상태다. 앞서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난 24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두번째 메달은 한국 남자 태권도에서 나왔다. 림프종을 극복하고 처음 올림픽 무대에 오른 80kg 추가급의 인교돈이 그 주인공이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성소의 인턴기자 = '혈액암'을 극복한 불굴의 사나이 인교돈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인교돈(29·한국가스공사)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남자 80㎏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자부활전을 통해 올라온 슬로베니아의 이반 트라이코비치를 상대로 1점차(5대4)로 승리, 동메달을 따냈다. 대한민국은 남자 58㎏급 장준의 동메달에 이어 태권도에서 두 번째 메달을 챙겼다. 2021.07.27. soy22@newspim.com

인교돈은 이날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슬로베니아의 이반 콘라드 트라이코비치를 5대4로 이겨 동메달을 따냈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인교돈은 북마케도니아의 데얀 게오르기예프스키에게 아쉽게 패했다. 남자 80㎏ 초과급은 한국이 2000년부터 2008년까지 꾸준히 금맥을 캐온 종목인 만큼 부담이 컸다. 그러나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힘을 내 동메달을 가져왔다.

이어 여자 태권도 이다빈이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태권도가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다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 여자 67㎏ 초과급 결승전에서 6대10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성소의 인턴기자 = 이다빈(서울시청24)이 첫 올림픽 무대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다빈은 27일 일본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 초과급 결승전에서 밀리카 만디치(세르비아29)에게 패했다. 2021.07.27. soy22@newspim.com

이다빈은 1라운드에서 0대5로 뒤처졌지만 이내 2라운드에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마지막 3라운드에서 만디치의 막판 공격을 이기지 못하고 매트에 넘어지며 패했다.

앞서 이다빈은 패색이 짙었던 준결승 경기에서 '반전의 드라마'를 보여줬다. 경기 종료 1초를 앞두고 왼발 차기로 상대 선수의 머리를 가격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종주국인 한국이 이번 올림픽에서 태권도를 '노골드'로 마무리하게 됐지만, 이다빈과 인교돈이 보여준 투지는 상당했다.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운 수영 황선우(18·서울체고)는 또 다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임종현 인턴기자 = '제2의 박태환' 황선우(18·서울체고)가 남자 수영 자유형 200m에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황선우는 26일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수영 자유형 200m 준결승 2조에서 1분 45초 53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했다. 1조 합산 결과 전체 6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27일에 열린다. 2021.07.26. limjh0309@newspim.com

황선우는 27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7초 97을 기록하며 7조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종전 한국 신기록은 48초 04였다.

혼성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 '2관왕'을 기록한 양궁 김제덕(경북일고·17)은 이날 열린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김제덕은 27일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32강전에서 독일의 운루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7로 졌다. 이로써 김제덕의 3관왕은 불발됐다.

'탁구 신동'으로 불린 신유빈(대한항공·17)도 32강에서 도전을 멈췄다. 신유빈은 2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홍콩의 두호이켐에 세트스코어 2대4로 패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