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럭셔리 브랜드, 온라인 판매 채널 '선방'
중국 및 아시아 설화수 화장품 '인기' 매출 60%↑
[서울=뉴스핌] 조석근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온라인 및 해외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8.5% 증가한 1046억원, 매출액은 10.4% 증가한 1조3034억원이라고 28일 밝혔다. 온라인 채널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국내외 판매가 모두 증가한 결과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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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8.9% 증가한 912억원이다. 매출액은 1조1767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이날 기준 컨센서스를 18% 밑도는 금액이다. 매출액의 경우 컨센서스 대비 2.5% 밑돌았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7418억원, 영업이익은 62.3% 증가한 821억원이다. 해외사업 매출은 4452억 원으로 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흑자전환했다.
국내 시장에선 럭셔리 브랜드와 온라인 채널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무엇보다 국내 온라인 채널 매출이 약 40% 이상 증가했다. 럭셔리 브랜드에선 헤라 '블랙 쿠션' 및 바이탈뷰티 '메타그린 쉐이크미' 등이 이 기간 출시된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도 아이오페 '레티놀 엑스퍼트 0.2%', 큐브미 '콜라겐큐브 퍼스트 및 플러스' 등으로 라인업이 강화됐다.
라네즈 브랜드와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프로 협업으로 '네오 쿠션 매트 팬텀 바이올렛'을 출시하는 등 타 업종과의 협업도 이어졌다. 해외시장의 경우 아시아, 북미와 유럽 등 대부분 지역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중국시장의 설화수 '자음생' 라인 인기로 전체 브랜드 매출이 약 60% 증가했다. 이 지역 럭셔리 브랜드 온라인 매출도 약 100% 증가하면서 럭셔리 브랜드가 중국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을 주도했다. 그 외 아시아 지역은 안티에이징 수요로 설화수 매출이 60% 이상 증가한 가운데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판매도 늘었다.
주요 자회사들 중 이니스프리는 고기능성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이뤘다. 에스트라는 아토베리어 등 주요 제품의 경쟁력 강화로 실적이 개선됐다. 에뛰드는 오프라인 매장 수 감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으나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로 적자폭이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강한 브랜드 육성 및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의 경영전략을 지속하여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브랜드의 고유 가치와 시대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Engine Product)'를 육성하고 국내외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가속화해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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