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항을 출항하는 한·러·일 페리에 강원도내 첫 농산물이 선적됐다.
29일 (재)북방물류연구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 DBS의 운항 중단으로 동해항의 국제 정기항로가 두절되면서 도내 수출 농산물들은 부산항을 비롯한 타 지역 항만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으나 올 3월 두원상선이 국제 정기항로를 재개하면서 수출길이 다시 열리게 됐다.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한러일 국제정기항로를 운항하는 이스턴드림호. 2021.03.04 onemoregive@newspim.com |
센터는 이번 선적은 코로나19로 세계 해운시장이 선복량 부족과 해상운임 급등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취약한 가격경쟁력이 고질적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동해항 국제 정기항로의 진가가 재발견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적된 농산물은 해외시장 개척에 선도적 역할을 해 온 평창의 오대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한 40피트 컨테이너 2대 물량(8000만원 상당)의 파프리카다.
이 제품들은 일본 교토의 마이즈루항을 통해 오사카를 비롯한 관서지방으로 보내지게 된다.
오대영농조합법인에서는 앞으로도 매항차 40피트 컨테이너 1대 이상의 물량을 동해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북방물류연구지원센터 관계자는 "부산항을 이용하는 수출업체들이 동해항으로 물류루트를 변경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 수출입기업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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