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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1주일, SBS 양궁중계 두각…MBC '중계참사'에도 웃은 이유

기사입력 : 2021년07월30일 16:55

최종수정 : 2021년07월30일 16:55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도쿄올림픽 개막 1주일이 지난 가운데, 지상파 방송사들이 중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개막식부터 중계 참사로 사장이 직접 사과한 MBC는 초반부터 불운을 떠안았지만 시청률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SBS가 금메달 효자 종목 양궁 중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가운데 개막식 중계 1위에 오른 KBS는 의외로 고전 중이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성소의 인턴기자 = 23일 일본 도쿄의 메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103번째로 입장하고 있다. 김연경(배구33)과 황선우(수영18)가 남녀 공동 기수로 함께 대형 태극기를 들었다. 2021.07.23. soy22@newspim.com

◆ 개막식은 '평창 총감독' 송승환의 KBS 1위…MBC는 중계참사로 사과

지난 23일 개막한 2020 도쿄 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 연기 끝에 열렸다. 개막식의 지상파 3사 시청률 합은 누적 17.2%를 기록하며 다소 저조한 수치를 보였으나 유튜브, OTT 실시간 중계 등 플랫폼이 다변화된 영향으로도 분석된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당시 KBS 1TV, MBC TV, SBS TV 등 지상파에서 중계한 올림픽 개회식 시청률 합은 17.2%였다. 순위는 KBS 1TV 8.4%, SBS TV 4.8%, MBC TV 4% 순이었다. KBS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총감독을 맡았던 송승환을 해설자로 초빙해 시청자들에게 명쾌한 설명을 곁들인 효과를 톡톡히 봤다.

가장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던 MBC는 일부 국가 선수단을 소개하면서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을 삽입하며 '중계 참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선수단 소개 사진에는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엘살바도르 선수단 소개 사진에는 비트코인 사진을, 아이티 선수단을 소개할 때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과 사진을 넣는 실수를 범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MBC] 2021.07.26 jyyang@newspim.com

급기야는 MBC 박성제 사장이 '중계 참사'를 향한 비판에 직접 대국민사과를 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저희 MBC는 전세계적인 코로나 재난 상황에서 지구인의 우정과 연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방송을 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는 시청자들과 해당 국가들의 국민들에게 사과했으며 "철저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책임도 반드시 묻겠다"고 약속했다.

◆ '金 효자종목' 양궁 중계 SBS 두각…'중계참사'에도 MBC 선호 이어져

우리 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양궁 혼성 결승전의 시청률은 3사 누적 시청률이 17%(닐슨코리아)였다. 채널 별로는 KBS 2TV가 6.0%로 1위, SBS 5.9%, MBC 5.1% 순이었다. 양궁 해설위원으로는 KBS에서는 기보배, SBS는 박성현, 박경모 부부, MBC에서는 장혜진 전 국가대표 선수가 나서고 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김제덕·안산은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양궁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도쿄올림픽 혼성단체전 결선에서 세트스코어 5대3(35-38, 37-36, 36-33, 39-39)으로 승리했다. 사진은 금메달 획득 후 연단에 선 김제덕과 안산(왼쪽). 2021.07.24. parksj@newspim.com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한 여자 양궁 단체전의 시청률은 총 20%를 기록했으며 SBS의 중계 시청률이 8.2%로 가장 높았다. MBC가 7.0%, KBS 2TV가 6.5%로 나타나며 박성현, 박경모 부부가 해설을 맡은 SBS가 양궁 중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9연패에 성공하며 시청자들과 국민들을 기쁘게 했다.

세 번째 금메달 주인공 남자 양궁 단체전 역시 총 시청률 20.9%로 올림픽 개막식보다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역시 SBS가 8%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MBC가 6.9%, KBS 2TV는 6%대였다.

그런가 하면 축구, 펜싱 등에서는 MBC 중계가 뜻밖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25일 한국 대표팀이 4-0 대승을 거둔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루마니아와 예선전 시청률은 총 33%로 양궁 경기보다도 더 큰 관심을 받았다. MBC 13.9%, KBS 2TV 10.8%, SBS 8.3% 순이었다.

특히 이날 MBC는 자책골을 기록한 상대 팀의 마리우스 마린 선수를 겨냥해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자막을 광고 화면에 삽입해 논란이 됐지만 시청률화면 우측 상단부에 삽입해 온라인에서 논란을 빚었으나 시청률에선 우위를 점했다. 6-0으로 완승한 온두라스와의 예선전 시청률 역시 MBC가 10.2%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해설위원으로 나선 전 국가대표 안정환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지점이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대한민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28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김정환(38), 구본길(32), 오상욱(25), 김준호(27)로 구성된 대한민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45대26으로 승리했다. 사진은 우승 후 태극기를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한국팀. 2021.7.28 shinhorok@newspim.com

9년 만에 은메달을 획득한 펜싱 여자 에페 결승전 시청률 역시 MBC가 1위를 가져갔다. 이 경기의 누적 시청률은 총 23.2%로 MBC TV가 8.6%였고 SBS TV 7.6%, KBS 2TV가 7.0%였다. MBC의 펜싱 종목 해설위원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다. 이어서 금메달을 안겨준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는 원우영 해설위원이 나선 SBS TV가 10.57%로 가장 높았다. 각 남녀 종목별로 경험이 있는 캐스터를 향한 시청자들의 선택이 반영된 결과다.

한편 MBC에서는 야구 중계 시청률 1위도 가져가며 KBS의 부진이 이어졌다. 29일 연장 10회전에서 역전승한 이스라엘과 에선전 시청률은 19.2%가 나왔다. 이 가운데 MBC가 6.9%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고 SBS 6.5%, KBS 2TV 5.8% 순이었다. MBC의 야구 해설위원은 대중에게 가장 친숙한 전설적 야구선수 중 하나인 박찬호였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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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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