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카카오 전성시대①] "최고 부자NO, 최고 기부자 OK" 김범수의 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단칸방 흙수저' 재벌 제치고 한국 최고 부자로
"노력 이상은 덤" 재산 절반 기부..최고 10조 전망
교육·후배 기업가 양성으로 사회문제 해결 기대
"사회문제 해결에 기업이 가장 효율적 조직"

[편집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는 "내가 태어나기 전보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다. 카카오톡의 등장으로 세상이 몰라보게 진일보한 것처럼 카카오의 성장이 우리사회의 다양한 현안해결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는 의미다. 김 의장이 꿈꾸는 세상, 카카오가 바꾸게 될 미래상을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전망해 본다. 또한 그의 선한 의지를 믿고 투자에 나서야 할지도 분석해 본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라는 랄프 왈도 에머슨의 시 구절이 내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톡톡 국민앱 카카오톡 이야기' 中

먼 미래에 사람들은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의장을 어떤 사람으로 기억할까. '대기업 총수를 제치고 우리나라 최고 부자가 된 자수성가의 대명사'라는 수식어가 가장 많이 오르내리겠지만, '우리나라 역대 최대 기부자'라는 점도 빼놓기 쉽지 않을 듯하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제공=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정치가도, 사회 활동가도 아닌 기업가인 그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율적인 조직이 기업일 수 있다"며 발전하는 기술과 카카오의 문제 해결 방식으로 사회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제 노력보다 훨씬 많은 부를 얻었기 때문에 그 이상은 덤인 것 같아요. 어떤 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지 않으면 마음에 걸리죠(2017년 3월 바이오그래피매거진 인터뷰)"라고 말한 그의 발언은 올 초 지금까지 쌓아온 자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으로 이어졌다.

김 의장은 지금까지 현금 72억원과 시가 약 152억원 규모의 주식 9만4000주를 기부했다. 그의 자산이 얼마나 늘어날지 예상할 수 없으나 '자산의 절반 기부'가 이뤄진다면 지금까지 기업인들에게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선행으로 남을 전망이다.

◆한국 최고 부자 등극, 늘어나는 자산만큼 늘어날 기부액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의 순자산은 134억 달러(약 15조4000억원)로 한국 최고 부자에 등극했다. 우리나라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의 자산(121억 달러, 약 13조9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김 의장의 재산은 카카오 주가가 급등으로 올해에만 60억 달러(약 6조900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 주가는 올해 들어 91%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수십 년 된 한국 대기업을 지배하는 재벌들을 제치고, 자수성가한 기술 기업가들이 어떻게 국내 부자 명단에 오르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또 기업공개(IPO)의 저력을 보여준다. 카카오 주가는 자회사들이 상장하거나 그럴 계획이라는 소식 덕분에 상승세를 탔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이달 초 카카오뱅크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어 김 의장의 재산은 더 불어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가 상장 후 공모가 대비 시초가 2배 후 상한가를 치는 '따상'에 성공한다면 김 의장의 재산은 20조원 언저리까지 늘어난다. "생전에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이 이뤄지면 그의 기부 금액은 5조원이 아니라 1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올 초 기부 약속을 밝힐 당시 김 의장의 자산은 10조원 수준이었다.

◆외신도 놀란 '흙수저'의 반전..한국 IT 역사 새로 써

블룸버그가 주목한 바와 같이 김 의장은 이른바 '흙수저' 출신 자수성가 기업인이다. 한 때 할머니를 포함해 여덟 식구가 단칸방에 살았을 정도로 형편이 넉넉지 못했다. 5남매 중 유일하게 대학에 진학했다. 대학 재수 공부를 하던 시절 손가락을 베어 '혈서'를 쓰면서 마음을 다잡았다는 건 유명한 일화다.

1986년 서울대 산업공학과에 입학한 김 의장은 1992년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삼성SDS에 입사했다. 1994년 삼성SDS가 PC통신 산업에 진출하면서 만든 태스크포스에 들어가 1996년 1월 PC통신 유니텔을 출시했다. 유니텔을 개발하며 얻은 사업 아이디어로 이듬해 창업을 결심, 회사를 나왔다.

IT 1세대 창업자인 김 의장은 1998년 11월 한게임커뮤니케이션 설립을 시작으로, 그가 가는 길이 곧 한국 IT 역사로 만들었다. 1999년 한게임 출범 후 2000년 네이버와 합병, 2007년엔 지금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을 창업한다. 2010년엔 카카오톡을 출시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 출시된 지 11년 만에 시가총액 4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되길" 재산 절반 기부 약속으로

김 의장은 기업성장과 함께 사회문제가 함께 해결되기를 희망했다. 지난해 3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보면 그의 고민이 잘 드러나 있다.

김 의장은 "기업이 선한 의지를 갖는다면 확실히 더 나은 세상이 되는데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카카오의 10년 역사를 돌이켜보면 성장하는 과정에서 일자리를 많이 창출했고 세상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데에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족한 면이 많다고 한 그는 "조금 더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더 적극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다"고 했다.

그의 고민은 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부부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시작한 자발적 기부 운동인 '더기빙플레지' 공식 서약으로 이어졌다. 이 서약으로 김 의장과 그의 아내 형미선씨는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사회적 기업이나 재단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100명의 혁신가 발굴에 쓰인다.

김 의장은 "미래 교육시스템에 대한 적절한 대안도 찾아보려 한다"며 "빈부 격차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고자 노력하고 아프고 힘든 이들을 돕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교육·기업가 양성으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다

김 의장은 지난 6월 사회환원 약속을 지키기 위한 개인 재단인 '브라이언임팩트'를 공식 출범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 100'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혁신가와 함께 100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겠다는 설명이다. 평소에도 그는 교육 생태계 변화와 후배 기업가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김 의장은 지난 2016~2018년 아쇼카 한국재단과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에 카카오 주식 6만주(약 70억원)를 기부했다. 이어 본인이 100% 지분을 가진 케이큐브홀딩스가 보유한 카카오 주식 2만주(약 50억원)를 추가로 아쇼카 한국재단에 기부했다. 아쇼카 한국재단은 젊은 세대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교육 혁신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재단이다.

카카오 제주 본사 전경 [제공=카카오]

그는 또 "성공한 선배 기업가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행은 후배 기업가를 육성하는 것"이라고 기업가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100인의 CEO' 양성을 목표로 우수한 스타트업에 투자해 후배 기업가를 육성하고 있다.

2012년 설립한 벤처캐피탈 카카오벤처스와 2015년 설립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본격적인 후배 기업가 양성에 나섰다. 지금까지 240개 이상의 기업이 카카오의 투자를 받았다.

이를 통해 성장한 기업가로는 야나두(구 카카오키즈)의 김정수 공동대표, 당근마켓 김용현·김재현 공동대표 등이 있다. 카카오에서 개별 서비스부문으로 출발해 독립적인 경영을 통한 더 큰 도약을 위하여 분사를 택한 계열사들도 많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후배 기업가들이 등장해 회사를 성장시키고 우수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 카카오커머스 홍은택 대표 등이 그렇게 탄생한 대표적 CEO들이다.

김 의장의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는 "내가 태어나기 전보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이다. 카카오의 존재 이유도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라고 최근 정립했다. 어느날 김 의장은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몇 년 전부터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조직이 기업' 이라는 것을 자주 얘기해왔어요. 기업이 선한 의지를 갖는다면 확실히 더 나은 세상이 되는데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거예요."라며 카카오가 바꾸는 세상을 기대하고 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