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에 계란 1억개씩 각각 수입…6000원대로 인하돼야"
"추석기간 중 쇠고기 1.6배·돼지고기 1.2배 출하량 조정"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추석 이전까지 농축수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대전 '오정농수산도매시장'과 '이마트둔산점'을 방문해 주요 농축산물 가격·수급 동향과 대형마트 수입계란 판매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먼저 대전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농축수산물 물가수준이 여전히 높고 폭염 지속·태풍 피해 등 추가상승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선제적으로 추석 성수품 공급규모를 확대·조기공급하고 수입물량을 확대하는 등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코로나19 방역현장으로 서울 보라매병원을 방문,코로나 치료병동인 희망관에서 관계자로부터 모니터를 보며 치료중인 상황을 설명 듣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 2021.07.19 photo@newspim.com |
이어 "배추·무 정부 비축물량은 전년대비 3배 이상, 사과·배 추석전 계약 재배물량은 전년대비 1.3~2배 확대할 것"을 주문하고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한 예방조치 철저, 작황 수시점검, 출하시기 조절 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실시하라"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간담회에 참석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측에게 "계란가격이 조속히 6천원대로 인하될 수 있도록 특단의 각오로 대응할 것"을 특별히 지시했다.
이어 그는 이마트 둔산점으로 이동해 수입계란 판매현황과 소비자 구매 상황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수입계란이 소비자에게 더 낮은 가격에 더 많이 공급돼야 한다"며 "8,9월 각각 1억개씩 수입물량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급식·가공업체에 주로 공급돼온 수입계란이 소비자에게 더 많이 공급되도록 대형마트 등에 수입물량의 절반 이상을 공급할 것"이라며 "aT의 수입계란 공급가격도 5일부터 30개 한판에 3000원으로 공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추석기간 중 소고기는 평시대비 1.6배, 돼지고기는 1.25배 공급되도록 출하시기를 조정할 것"이라며 "수입도 평년대비 소고기는 10%, 돼지고기는 5% 확대할 수 있도록 수입 검사절차 간소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7월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상승했다.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이며 지난 6월보다 상승폭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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