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물가지수 3.4%, 신선식품지수 7.3% 올라
달걀 57.0%, 마늘 45.9%, 휘발유 19.3% 급등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이 10%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고 국제유가 상승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1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6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상승했다.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2%대 상승이며 지난 6월보다 상승률이 0.2%p 높아졌다.
근원물가를 나타내는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107.6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올랐다. 같은 기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107.29로 1.2% 상승했다.
2021년 7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통계청] 2021.08.03 204mkh@newspim.com |
구입빈도가 높은 141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올랐다. 이중 식품은 4.4%, 식품이외는 2.8%가 올랐으며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올랐다.
채소·과일 등 50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상승했다. 전체 지수 중 신선과실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신선어개는 0.4% 상승, 신선채소는 0.8% 하락을 기록했다.
지출목적별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교통(7.6%)이 가장 많이 올랐고 식료품·비주류음료(6.4%), 가정용품·가사서비스(2.8%), 음식·숙박(2.4%) 등이 뒤를 이었다. 통신(-2.2%), 교육(-0.7%) 등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상품은 3.8%, 서비스는 1.7% 각각 상승했다. 상품 중에서는 농축수산물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2.8%, 전기·수도·가스가 0.3% 상승했다. 특히 농산물이 11.1%, 축산물 11.9%, 석유류가 19.7%의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서비스 중에서는 집세가 1.4% 올랐고 공공서비스는 0.5% 하락, 개인서비스는 2.7% 상승했다.
주요 등락품목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달걀(57.0%), 마늘(45.9%), 참외(20.3%) 등 농산물 가격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국제유가 인상으로 휘발유(19.3%), 경유(21.9%), 자동차용LPG(19.2%) 등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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