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대전TP와 기업 상장(IPO) 프로그램 운영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가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돕는다. 전국 자치단체 중 기업 상장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는 대전이 처음이다.
6일 시에 따르면 대전시가 카이스트(KAIST), 대전테크노파크(대전 TP)와 함께 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유치 및 기업 상장(IPO)를 체계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IPO 지원 프로그램은 지역 내 우수한 기술력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투자유치와 IPO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적지 않음을 판단하고 돕기 위해 추진된다.
기업상장(IPO) 프로그램 포스터 [사진=대전시] 2021.08.06 gyun507@newspim.com |
시는 이를 전략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 2년간 KAIST, 대전테크노파크와 시범적으로 IPO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장에서 기업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시는 단기적으로 3년 이내에 IPO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해 IPO 준비기간을 1.5년으로 단축, IPO 준비과정에서 소요되는 기업의 비용적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우수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 초기 기업이 IPO를 염두에 두고 기업 성장 전략을 마련할 수 있게 한다.
시의 IPO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희망하는 기업은 이달 13일까지 대전테크노파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적격성 검토를 진행한 후 20개 기업을 선정한다.
특히 시는 IPO가 임박한 우수기업 5개사를 선별해 본격적인 스케일업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명노충 시 과학산업국장은 "지역 내 기업지원 혁신기관과 수도권의 상장 관련 전문가가 협업해 지역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코스닥 상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을 완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시는 향후 지역에서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