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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종합] KT, '신사업·계열사 IPO' 투 트랙으로 성장 이어간다

기사입력 : 2021년08월10일 18:10

최종수정 : 2021년08월10일 20:46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영업익 38.5%↑
신사업 자신감…'AI·바이오·AICC' 강조
케이뱅크·스튜디오지니 IPO로 뒷받침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올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KT가 신사업과 계열사 기업공개(IPO)로 미래 성장을 이어간다. KT는 하반기부터 ▲AI컨텍센터(AICC)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바이오 헬스케어 등을 확장하고 2023년 계열사 케이뱅크에 대한 IPO를 추진한다.

KT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276억원과 영업이익 475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6%, 38.5% 증가한 수치다. 시장 컨센선스 영업이익이 4100억원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어닝 서프라이즈'이다.

[로고=KT]

◆하반기는 AI·AICC…"의미있는 신사업 제시할 것"

KT는 이르면 다음 달 AI보이스봇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AI 로봇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2분기에 기록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KT는 "하반기 AI 로봇과 AICC 등 의미있는 신사업을 출시할 것"이라며 성과 창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KT는 오는 9월 소상공인 대상 AI보이스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전통 고객인 보험·금융 업종 위주에서 공공·병원·소상공인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소상공인 가운데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로 AI가 자동으로 답변을 하고 예약하는 방식이다.

KT는 이날 진행된 2021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보이스봇을 활용해 예약 안내가 가능한 통화 DX(디지털 전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AICC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AI 로봇사업을 하반기부터 확장한다. 서빙로봇, 케어로봇, 바리스타로봇 등 다양한 로봇 출시를 앞두고 있다. KT는 "자체 로봇 운영 플랫폼과 영업·컨설팅·전산개발 등 판매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2019년부터 국내 호텔에 AI 호텔로봇을 운용한 바 있다. 또한 신세계조선호텔에 고객이 필요한 물품을 호출할 시 이를 전달하는 AI 호텔 로봇을 도입하기도 했다. 

디지털&바이오 사업은 사업 초기 단계다. AICC나 AI 로봇사업처럼 비교적 구체화된 사업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디지털&바이오 사업은 개인 맞춤형으로 출발한다. KT는 "개개인의 대규모 헬스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는 확보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KT는 이를 토대로 원격 의료 모니터링, 디지털 치료제, 의료 AI 솔루션 등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KT는 구체적인 사업 준비를 위해 국내외 대표 사업자들과 제휴를 추진 중이다. 

◆계열사 IPO 추진…사업 다각화 통해 경쟁력 확보 '방점'

KT는 신사업 공략과 함께 계열사 IPO를 적극 추진할 전망이다. KT는 2023년을 목표로 케이뱅크 IPO를 준비하고 있다.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계열사 KT스튜디오지니에 대해서도 IPO를 계획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은 명시하지 않았다.

KT는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개편한 것처럼 성장성 있는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구조 개편하겠다"며 "IPO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그룹사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경우 유입 고객 '락인(Lock-in)'을 위해 다양한 상품군을 꾸리고 있다. KT는 "업비트로 인한 유입 고객 대부분이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인 만큼 이들을 중장기적으로 타겟하고 있다"며 "앱 편의성 개선과 가상화폐거래소 등 다양한 주주사와의 제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하반기 아파트 담보 대출과 플러스 박스 등 차별화된 여수신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올해에는 마이너스통장과 비상금대출 등 다양한 예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스마트론, 사잇돌대출, 전세대출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클라우드 영역에 대한 사업 기회 확대도 언급됐다. KT는 공공·금융 고객을 대상으로 화상회의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정부의 디지털뉴딜 계획으로 모든 공공기관 시스템이 100% 클라우드로 전환되는 만큼 향후 사업 기회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freshwa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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