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증상 있으면 즉시 진단검사 받아야"
"광복절 연휴 맞아 이동 자제해야" 당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200명을 넘어섰다. 작년 1월 최초 발병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권 1차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모두발언을 통해 "한 달 넘게 고강도 방역 조치를 시행해 확산세를 눌러 왔으나 휴가철 영향으로 지역 간 이동량이 늘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1.07.09 yooksa@newspim.com |
그는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선 현 시점에서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하지 않고 즉시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라며 "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분들이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권 1차장은 "최근 경남 창원의 한 대형마트에서직원 중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와중에도 사흘간 영업을 강행한 사례가 적발됐다"면서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구상권 청구를 비롯해 취할 수 있는 모든 행정·법적 조치를 즉각 시행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다가올 광복절 연휴를 맞아 이동을 자제해 달라"며 "정부는 범부처 합동으로 광복절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무르기'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산세 차단 노력과 함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글로벌 백신 공급사와 원료 제조사 사정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에 어려움이 있지만,정부는 확보한 백신 물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당초 일정에 따른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외교적 역량도 최선을 다해서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1차장은 끝으로 "최근 요양병원 등의 돌파 감염 사례를 고려해 추가 접종을 조기에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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