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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대응 특화'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 9월 말 문연다

기사입력 : 2021년08월11일 11:52

최종수정 : 2021년08월11일 11:52

응급의료센터 확장해 지상 5층, 총 61병상 규모 별도 건물 신축
24시간 상시 응급의료체계, 공공의료 인프라 강화해 동북권 거점병원 역할 강화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의료원이 응급의료센터 신축 공사를 마치고 서울 동북권의 공공의료 인프라 역할을 보다 강화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상 5층 61병상 규모의 시립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 확장 공사가 마무리됐다.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는 서울의료원 본관동 옆(입구 왼쪽)에 연면적 4950㎡, 지상 5층 규모의 별도 건물로 신축됐다. 병상 규모는 6개 음압병상을 포함해 기존 22병상의 약 3배 규모인 총 61병상이다. 준비 작업을 거쳐 이르면 9월 말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현재 본관동 내 위치하고 있는 기존 응급의료센터는 신규 응급의료센터의 본격 운영과 함께 새 건물로 이전된다. 우선 전체 61병상 중 6병상을 감염확산 방지시설을 갖춘 음압병실로 설치해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발생시 즉시 가동한다.

감염병이 의심되는 응급환자를 응급의료센터에서 선제적으로 격리해 감염확산 우려를 낮추고, 환자도 보다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다. 음압병상을 갖춘 응급의료센터 신축으로 서울의료원 내 음압병상 수는 총 19개로 확대된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 내부 [사진=서울시] 2021.08.11 donglee@newspim.com

기존 응급의료센터는 외래환자 등이 주로 이용하는 본관 건물 내 위치하고 있어 감염 의심 응급환자가 올 경우 감염환자와 일반환자의 동선 분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새롭게 운영되는 응급의료센터는 본관과 떨어진 별도 건물인 만큼, 사전에 동선 분리가 가능하고 본관으로 환자를 이동할 필요 없이 응급의료센터에서 독립적인 처치·치료가 가능해진다.

1층에는 응급환자, 중증환자, 소아환자 등을 위한 응급의료공간(27병상), 2층에는 MRI실과 특수환자의 원활한 치료를 위한 고압산소치료실, 3층에는 중환자실(12병상)을 비롯한 전용 치료시설을 갖춰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담당한다. 4층은 일반병실(22병상), 5층은 관리공간으로 각각 구성된다.

병원 이용객과 인근 지역주민들이 주민들이 운동과 산책시 이용할 수 있도록 건물 주변에 산책로를 새롭게 조성했다. 1층 옥상에도 정원을 조성해 휴게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응급의료센터 신축을 계기로 이와 같이 고도화된 응급의료 인프라를 갖춤으로써 중증 응급환자에게 수술 등 최종치료를 제공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기능 강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확장·이전 설치되는 서울의료원 응급의료센터는 감염관리에 특화된 시설로 설계됐다"며 "공공의료기관인 서울의료원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확산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서울 동북권역의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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