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처분은 삼성 봐주기식 솜방망이 처벌"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12일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과 관련해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경실련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전 실장과 정 사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경실련은 "최 전 실장 등이 사내급식을 삼성웰스토리에 몰아줘 삼성전자 등 4개 계열사에 큰 손해를 입히고, 삼성웰스토리와 그 모회사인 삼성물산에 4859억원 이상의 막대한 재산상 이득을 취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
이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6월 4일 제재한 삼성그룹의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행위 사건과 관련해 핵심 계열사 임원들을 형사고발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이와 관련된 불법행위 혐의들을 축소한 것은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업무상 배임 혐의를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6월 삼성그룹이 단체 급식업체인 삼성웰스토리에 계열사 급식 물량을 몰아주는 등 부당지원을 했다며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 ·삼성웰스토리에 시정명령과 함께 총 2349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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