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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중단한 이재명, 윤석열 공격…"사실상 언론 사전 검열 요구"

기사입력 : 2021년08월12일 18:13

최종수정 : 2021년08월12일 18:13

"80년 전두환의 언론 검열이 군부 정권 후예로 인해 부활"
설훈, 경선 불복 논란에는 "받아들이고 더 노력하겠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화살을 야당 후보들에게 돌렸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후쿠시마 원전 발언 이후 언론 사전 검열을 요구했다고 맹비난했다.

이 지사는 12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5·18의 진실은 전두환 군부 독재 세력에 의해 철저하게 은폐되고 조작됐다. 군부 정권은 보도지침과 사전 검열을 통해 기사 크기, 사진 배치, 문구까지 통제했다"며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측이 '후쿠시마 원전 망언'의 책임을 언론에 돌렸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윤 후보 측은 기자들에게 '인터뷰 기사 초안을 작성하면 인터뷰를 한 사람 쪽에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는가'라며 사실상 사전 검열을 요구했다"며 "기자들은 검열을 강하게 거부하며, 윤석열 후보측의 언론관을 질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0 leehs@newspim.com

이 지사는 이를 들어 "40여년이 지난 2021년 8월, '80년 전두환의 검열'이 군부 독재 정권의 후예들에 의해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40년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면서 소름 돋는 두려움을 느낀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역사의 반복, 저들의 귀환에 한탄이 나온다"며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면 안 된다. 진실이 승리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싸워야 하는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 이겨야만 하는 이유도 더 선명해졌다"며 "이를 악물고, 신발 끈을 조여 맨다"고 말했다.

반면,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 만큼 내부 공격은 자제했다. 특히 이낙연 후보 측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의 경선 불복 논란에 대해서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상대 후보 지지자 일부가 끝까지 저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도저히 저를 지지하라 설득하지 못하겠다는 타 후보측 말씀.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만큼 더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단 한 분의 국민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은 정치인의 숙명"이라며 "지금까지 그리 해왔다 자부하지만 아직도 부족함이 많은 것 같다. 진심을 다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후보인 김두관 의원의 지방분권 공약에 찬성하며 "민주당이라는 강물에서 우리는 하나"라고 환영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 전국을 순회하며 균형발전이 얼마나 시급한 과제인지 새삼 실감한다. 수도권은 과밀을 걱정하는데 대부분의 지방 시도는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절박한 현실"이라며 "경쟁자이지만 균형발전을 향한 김두관 후보님의 뚝심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칭찬했다.

이어 "진정한 '원팀'은 앙금을 묻고 서로 악수한다고 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라며 "다름을 존중하되 큰 대의 아래 공통의 대안을 끊임없이 맞춰나가겠다. 우리는 민주당이라는 큰 강물에 함께하는 동지이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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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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