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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군립요양병원서 34명 무더기 확진...24명은 '돌파감염'

기사입력 : 2021년08월20일 16:57

최종수정 : 2021년08월20일 16:57

병원 3층 코호트격리...27일까지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적용

[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의성군 소재 한 요양원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4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 중 24명은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돼 의성군과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일 의성군 등에 따르면 의성군립요양병원에서 전날 환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입원 환자 186명과 종사자 99명 등 285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환자 3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 추가 확진자 34명 중 24명은 지난 3∼6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까지 접종받은 '돌파 감염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확진자 10명 중 2명은 1차 백신 접종자이며 8명은 미접종자이다.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가 20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격상' 등을 담은 비상방역대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의성군] 2021.08.20 nulcheon@newspim.com

돌파감염자를 비롯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의성군과 보건당국은 해당 요양병원 내 입원실 3층 전체를 코호트 격리조치했다.

해당 요양병원의 미감염 환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조치됐다.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요양병원 3층 입원실에는 54명이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점관리시설인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자 의성군은 21일 0시부터 오는 27일 자정까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20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현재 접촉자와 종사자들은 모두 코호트 격리하고 역학조사관이 요양병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지역 내 다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선제적 전수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타 지역을 방문했거나 조금이라도 의심가는 증상이 있으면 의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와 함께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독려하고 "의성군은 군민들과 함께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전 행정력을 동원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해 군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따라 의성군에서는 5인 이상 사적 모임과 50인 이상 행사가 금지된다.

식당과 카페는 오후 10시 이후 포장배달만 가능하며, 노래연습장, 목욕장, 유흥시설 등도 오후 10시 이후에는 영업이 제한된다.

결혼식장은 50명 미만, 장례식장은 100명 미만까지만 허용되며, 교회, 성당, 사찰 등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20%만 입장할 수 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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