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태풍 '오마이스 북상으로 환경부가 전국의 댐과 국립공원 등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섰다.
환경부(장간 한정애)는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6동 환경부 홍수대책상황실에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북상에 따른 긴급점검회의를 관계기관 간 영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수 대응 기관인 환경부 소속 4개(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홍수통제소, 유역(지방)환경청을 비롯해 기상청, 한국수자원공사, 국립공원공단 등이 참석, 태풍 진행 상황 등을 확인하고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대처상황 점검회의가 열린 가운데 전광판에 태풍의 이동경로가 보이고 있다. 2021.08.23 yooksa@newspim.com |
환경부는 태풍 '오마이스' 북상에 대비해 댐 예비방류, 국립공원 탐방로 통제, 안전시설 점검 등으로 선제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전국 20개 다목적댐은 평균적으로 약 340mm의 비가 내렸을 때 댐 방류 없이 빗물을 모두 저장할 수 있도록 약 54억톤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홍수대응능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홍수기제한수위보다 낮게 댐별 상한수위를 설정하고 모든 다목적댐을 상한수위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
댐 관리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는 강우 상황을 고려해 필요시 예비방류 등을 통해 홍수조절용량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집중호우시 기상청, 홍수통제소, 수자원공사 간 합동 예보 토의 등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기상 및 수문상황을 신속하게 분석, 댐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국립공원공단은 태풍에 따른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주요 국립공원 탐방로와 야영장 등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22일 오후3시부터 태풍 영향권에 위치한 12개 국립공원 348곳의 탐방로와 야영장 19곳, 해수욕장 및 물놀이위험지역 88곳 등의 입장을 제한하고 있다.
국립공원 내 낙석 우려지역 등 재난취약지구와 공사장 등 위험지역에 대해서도 사전 안전점검 및 조치도 실시했다.
환경부는 이번 태풍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홍수대책상황실'을 운영해 기관별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관계부처‧지자체 등과 유기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상‧하수도 등 환경시설 분야별 피해 현황을 즉각 파악하고, 피해 발생 시 관련 공공기관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지원팀을 운영해 신속한 복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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