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차 임시 대의원대회 열고 '110만 총파업' 결의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3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오는 10월 20일 110만명의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의장석을 포함한 전국 58개 거점에서 제73차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110만 총파업 결의' 단일 안건을 결의했다.
23일 민주노총 제73차 임시대의원대회에 참석한 양경수 위원장. [사진=민주노총] 2021.08.23 heyjin6700@newspim.com |
대의원대회는 이날 오후 2시 52분 기준 재적 1708명 중 1107(63%)명이 참석, 의사정족수 855명을 넘기며 성사됐다. 대의원대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민주노총 투쟁의 길에 탄압은 변수가 아니다. 탄압은 상수였다. 지금도 그것은 변하지 않았다"며 "동지들과 힘있게 싸우겠다.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노조,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 파리바게트노조의 사전 발언 이후 16개 산별조직 대표자들이 영상을 통해 10월 총파업에 대한 결의를 발표했다.
안건은 표결절차 없이 참석한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이후 10명의 산별 현장대표자들은 결의문을 낭독했다.
김현기 공무원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결의문을 통해 "불평등 타파, 사회개선을 위한 110만 총파업 닻이 올랐다"며 "양경수 위원장 구속은 더 이상 노동 존중은 없다는 것을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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