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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아픈 손가락' 브라질 제철소, '극적 실적개선' 왜

기사입력 : 2021년08월26일 17:31

최종수정 : 2021년08월26일 17:31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흑자 전환 성공
하반기에도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전망
추가적인 신용등급 상향에도 청신호 켜져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동국제강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브라질 CSP 제철소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극적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CSP 제철소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브라질 화폐인 헤알화 강세 전환으로 하반기 전망도 밝다.

브라질 CSP제철소. [사진=동국제강]

◆ 올해 2분기, 2016년 가동 이후 역대 최고 실적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동국제강 CSP 제철소는 슬래브(철강 반제품) 73만3000톤(t)을 생산했으며 매출 6922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가동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이다.

CSP 제철소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2001년 회장 취임 이후부터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CSP 제철소는 ▲동국제강이 기획자와 슬래브 구매자 ▲브라질의 발레(Vale)가 철광석 원료 공급원▲포스코가 기술부문과 가동을 맡는 역할로 함께 합작한 회사다. 지분은 발레가 50%, 동국제강이 30%, 포스코가 20%다.

동국제강이 투자와 지급보증을 주도했으며 자본금 24억달러, 차입금 30억달러 등 총 54억 달러가 투입됐다.

CSP 제철소는 2012년 착공에 들어가 2016년 6월 고로 화입과 함께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장 회장이 밀어붙인 CSP 제철소는 화입 당시만 해도 동국제강의 미래로 각광 받았지만, 이후 적자가 지속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영업손실은 ▲2017년 3795억원 ▲2018년 1927억원 ▲2019년 1080억원으로 지속해서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CSP 제철소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브라질 주정부로부터 필수 기반시설로 지정돼 가동률 90% 이상을 유지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해 4분기 슬래브 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50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는 154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률 30%에 달하는 CSP 제철소의 가파른 실적개선에 힘입어 동국제강의 CSP 미반영 지분법 손실은 작년 3분기 3692억원에서 올해 2분기 227억원까지 축소됐다.

◆ 하반기 우호적 영업환경 지속 전망

CSP 제철소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호조 및 미국, 유럽 등 슬래브 주요 수출 국가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로 하반기에도 우호적 영업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라질 슬래브 수출 단가 상승세 지속으로 CSP 영업이익은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헤알화 방향성인데 최근 달러 약세 및 철광석 강세, 브라질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헤알화가 강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CSP 제철소 영업이익이 2개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해 재무건전성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면서 신용등급 상향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동국제강은 A급 신용등급으로의 회복을 목표로 안정적인 현금흐름 구축과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해오고 있다.

2015년 철강제품 공급과잉과 경기 둔화에 따라 신용등급이 투기등급(BB)까지 하락했지만, 수년에 걸친 구조조정 및 수익구조 개선으로 투자적격등급(BBB-)까지 두 단계 상향된 바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1분기 브라질 CSP 제철소에 대한 출자를 마무리했다"면서 "하반기 CSP의 긍정적 평가이익 발생으로 재무건전성이 개선된다면 추가적인 신용등급 상향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isd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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