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캄 총리 "한국이 라오스 제2위 원조 공여국"
[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판캄 비파반 라오스 총리를 만나 양국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라오스를 공식 방문중인 정 장관은 지난 28일 판캄 총리를 예방해 양국간 경제 개발, 신남방정책 연계 협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8일 판캄 판캄 비파반 라오스 총리 예방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의 모습. [사진=외교부 제공] |
정 장관은 라오스의 제9차 국가사회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대해 적극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동 계획의)핵심 목표 달성과 신남방정책과의 연계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라오스 내 유명 관광지가 한국 관광객들에게도 매우 인기 있는 여행지"라며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양국 간 관광협력을 재개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한국 기업이 라오스 정부가 추진중인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를 희망한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의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판캄 총리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판캄 총리는 "양국 간 긴밀한 협력관계에 만족감을 표한다"며 "양국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 한·라오스 간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다수의 한국인들이 라오스를 방문했으며 한국 기업들의 라오스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졌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주춤하고 있는 양국간 인적교류가 여건이 개선되는대로 재활성화되기를 고대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한국이 라오스의 제2위 원조 공여국"이라며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가 라오스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사의를 표했다.
정 장관은 "라오스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주는 것에 감사하다"며 "한바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계속 성원해달라"며 당부했다.
이에 판캄 총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라오스 측의 일관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라오스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전쟁으로 인해 큰 피해를 겪은만큼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 어느 나라보다 잘 인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hinhor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