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울 아파트값 각각 0.21% ↑, 0.31% ↑...재건축·신축·중저가상승
경기도 아파트값 0.51% 상승...2주만에 최대 오름폭 경신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정부의 공공택지 지정을 통한 공급확대와 금리인상에도 전국 아파트값은 재건축과 신축·중저가 단지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오름폭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일 발표한 '8월 5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31% 오르며 지난주(0.3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8월 2주차(0.30%) 이후 3주만에 오름폭 최대치가 바뀌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0.21% 오르며 지난주(0.22%)보다 오름폭이 줄었고 수도권 아파트값은 0.40% 상승해 지난주(0.40%)와 같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
금리인상으로 인해 신중하게 접근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며 그동안 집값이 크게 오른 노원(0.39→0.31%)·도봉(0.29→0.24%)구 등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재건축·인기 단지가 있는 강남과 신축 단지가 들어서는 강서구 등에서는 상승폭이 유지되거나 확대됐다. 수도권에서는 교통 및 개발호재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중은행 대출중단과 금리인상 영향으로 관망세가 나타나며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으나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과 인기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는 강남구(0.28%)가 대치·개포동 인기 단지에서 송파구(0.28%)는 신천·잠실동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22%)는 방배·반포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강동구(0.19%)는 명일·고덕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는 강서구(0.29%)가 마곡동 신축과 염창·등촌동 중저가 위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구(0.31%)가 월계동 주요 재건축과 상계동 위주로 도봉구(0.24%)는 창동 재건축과 쌍문동 위주로 상승했다. 용산구(0.21%)는 재건축과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거나 원효로·용문동 등 저평가 인식있는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0.51%)에서는 지난주(0.50%)보다 상승폭이 커지며 2주만에 상승폭 최대치를 경신했다. 오산시(0.80%)는 누읍·갈곶동 중저가 위주로 시흥시(0.72%)는 교통 호재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저가 인식 있는 하상·매화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평택시(0.68%)는 군문동 구축과 고덕신도시에서 의왕시(0.67%)는 내손·학의동 신축과 재건축 기대가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다. 화성시(0.67%)는 동탄신도시에서 상대적으로 저가 인식 있는 단지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0.43%)은 지난주(0.4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연수구(0.59%)는 교통호재가 있는 연수·청학동 중저가 단지에서 서구(0.49%)는 개발호재가 있는 청라국제신도시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추홀구(0.38%)는 주안동 대단지와 용현·관교동 구축에서 중구(0.29%)는 저가인식 있는 신흥·중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20% 올라 지난주(0.19%)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7% 오르며 지난주(0.17%)와 같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강남4구에서는 송파구(0.20%)가 가락·문정동 구축과 위례신도시 위주로 올랐고 강남구(0.18%)는 수서·개포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동구(0.18%)는 암사·고덕동 중심으로 서초구(0.13%)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 있는 방배·우면동에서 올랐다.
강남4구 외 지역에서는 영등포구(0.20%)는 교통환경이 양호한 당산·문래동에서 동작구(0.20%)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노량진·상도동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강북 지역에서는 노원구(0.28%)는 상계·하계·월계동 역세권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도봉구(0.17%)는 창·쌍문동 중소형 구축 중심으로 상승했다. 은평구(0.17%)는 녹번·응암동 역세권 주요 단지에서 용산구(0.17%)는 효창·이촌·서빙고동에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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