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영화 개봉 1달도 안됐는데"…토렌트로 유포한 30대,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기사입력 : 2021년09월04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9월04일 08:00

영화 닥터두리틀 VOD 녹화해 유포…국내 다운로드 건수만 38만회
법원 "단순 업로드와 죄질 달라…손해액만 748억원 달해"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개봉한 지 1달도 지나지 않은 최신 영화를 녹화해 토렌트(개인간 파일 공유 프로그램)로 유포한 30대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양환승 부장판사는 최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9) 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24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자신의 거주지에서 IPTV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로 유명 헐리우드 영화인 닥터두리틀의 우리말더빙과 한글자막 패키지를 구매했다. 이후 자신의 PC를 이용해 영상을 녹화, 자막판에서 음성을 추출하고 더빙판에서 영상을 추출해 하나의 파일로 합친 뒤 이를 토렌트 프로그램으로 공유했다.

토렌트는 사용자들이 직접 파일을 공유하는 것으로, 다운로드와 동시에 업로드가 이뤄져 실시간으로 파일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A씨는 자신이 해킹을 당한 것 같다고 주장했지만, 이 사건 발생 2달 전에도 또 다른 영화를 같은 방식으로 공유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양 부장판사는 "단순히 영화를 시청만 하고 직접 녹화기능을 작동시키지 않는다면 누군가가 피고인의 컴퓨터를 해킹해도 영상이 유출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피고인은 직접 수사 개시 이전에 컴퓨터 메인보드 및 하드디스크를 교체했고 피고인의 휴대폰 통화내역 중 유독 이 사건 범행일이 포함된 2주간의 통화기록만이 삭제되었다"고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피고인이 여러 폐쇄형 토렌트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위 사이트에서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으려면 동영상을 업로드해 포인트를 쌓아야 할 필요성이 있었고 이 사건 동영상 제작자 이름이 피고인이 이메일 계정 등에서 즐겨 사용해온 단어인 것을 볼 때 피고인이 동영상을 인코딩해 유포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양 부장판사는 "저작물을 파일공유 사이트 등에 단순히 업로드한 경우와는 죄질에 있어 차이가 있으므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약 1억7500만 달러(한화 1985억원)의 제작비가 투자되었는데, 개봉한 지 1달도 지나지 않아 피고인의 행위로 이 사건 동영상이 전세계로 유출되었다"며 "유출일로부터 1개월 동안만 계산하더라도 다운로드 횟수가 국내에서 38만7715회이고, 전세계적으로는 456만7326회에 달해 손해액이 무려 748억원 상당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 개인회생절차 진행 중인 A씨가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이 확정 되면 파산에 이르게 돼 경제활동이 불가능해 질 수밖에 없는 결과에 이르게 되는 점이나, 같은 시기에 저지른 범행과 같이 재판받았을 때의 형평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1심 선고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adelant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