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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 오세훈 발끈...오 시장-민주당서울시의회 벼랑끝 대치 본격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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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실에 "얼마나 능력이 없었으면..." 민주당 의원들 작심 비아냥
격앙된 오세훈 초유의 시정질문 거부후 퇴정...김정태 "오세훈은 반민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서울시의회가 강대강 대치 국면을 보이며 앞으로의 파란을 예고했다.

오세훈 시장과 민주당 서울시의원들이 시정질문에서 막말과 비아냥을 퍼부으며 정면 대결을 벌인 것. 시정질문 후 민주당 측은 오세훈 시장에 대해 '반민주주의자'라고 비난했다. 또 그동안 상대적으로 신사적으로 대응했던 오세훈 시장도 격앙된 모습을 보이며 시의회의 시장 흔들기에 강대강 대응에 나설 것임을 알렸다.

5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시정질문에서 감정싸움을 보이며 충돌했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간의 다툼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제30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이틀째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비아냥과 막말 수준의 비판을 교환하며 서로의 사과를 요구하는 풍경이 벌어졌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세훈 시장이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방송 갈무리] donglee@newspim.com

시발점은 이경선 의원의 '오세훈TV'에 대한 지적부터다. 이경선 의원은 공무원에 해당하는 오세훈 시장이 국민의 힘 소속인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담은 오세훈TV를 운영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오세훈TV가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과 서울시가 공식으로 발표하기 전 오세훈TV에 사회주택에 대한 감사 방침이 먼저 방송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오순실의 시정농단'이라고 오 시장을 비난했다.

이에 발끈한 오 시장은 의장에게 자신이 발언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의회는 해당 질의를 했던 이경선 의원의 질문 시간이 끝난 만큼 오 시장의 발언은 차후에 듣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시차를 두면 오해가 생긴다. 무엇이 두려워서 발언을 못하게 하느냐. 이것은 반칙이다"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결국 화를 참지 못한 오 시장은 발언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추후 시정질문을 수행할 수 없다며 퇴정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오 시장을 압박했다.

이후 약 50분 가량 정회 후 합의 끝에 오 시장은 다음 질문 순서인 김호평 의원 시간에 답변할 기회를 얻었다. 오 시장은 우선 "시민께 송구하다"고 퇴정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이경선 의원에 대해 자신에 대한 존중이 없었다고 지적하며 사과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망했다. 그는 "사과할 마음이 든다면 사과하셨으면 한다"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의 고성이 나왔다.

다음 질문에 나선 김호평 의원도 오 시장에게 날선 말들을 쏟아냈다. 김호평 의원은 김헌동 전 경실련 부동산정책본부장의 서울도시주택(SH)공사 사장 응모에 대해 "내정한 것이 아니냐"고 묻자 오 시장은 "공무원들이 (내 영향력에 따라) 뽑아서 결과가 그렇게 됐냐"고 응수했다. 서울시의회측 임추위원들이 낮은 점수를 줘 김 전본부장이 낙마한 것을 염두에 두고 한 말로 풀이된다.

이에 김 의원은 "얼마나 능력이 안되셨으면 (그랬겠느냐)"고 비꼬았다. 오 시장은 "내가 부끄러운 것이냐, 시의회가 부끄러운 것이냐"고 맞받아쳤다.

김인호 서울시의회의장은 오 시장 복귀 이후 진행을 맡은 자리에서 오 시장의 퇴정에 대해 주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 시장도 "서울시장도 천만시민의 선택을 받아 당선된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답변했다.

이같은 파행이 일자 민주당은 오세훈 시장에 대해 사실상 선전포고를 했다. 민주당 서울시의원들의 수장격인 김정태 운영위원장은 시정질문 종료 이후 "오 시장이 반 의회주의자, 반 민주주의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유일한 주민대표기관은 의회며 의회가 있은 연후 집행부가 있고 시장이 있다"고 오 시장의 천만시민 선택 발언을 정면으로 받아쳤다. 이어 김 위원장은 오 시장에게 엄중한 사과를 요구하고 같은 당 김인호 의장이 속개 후 오 시장에게 발언 시간을 준 것에 대해서도 김 의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정태 위원장의 발언은 민주당 서울시의회가 본격적으로 반 오세훈 투쟁에 나설 수 있음을 알린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발언이 시정질문 종료 이후 나온 것을 감안하면 이는 민주당의 당론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공학적으로도 서울시의회와 오 시장의 싸움을 격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 된데다 당장 지방선거도 10개월여 다가왔기 때문에 재선을 노리는 오 시장과 7대 민선 임기때처럼 의회와 시장 동시장악을 노리는 서울시의회의 다툼은 과열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점에서다. 더욱이 최근 경찰이 오세훈 시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시청을 압수수색한 것도 '젠틀'했던 오 시장을 격앙케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문가는 "시 조직개편에서 시작된 시의회의 오 시장 흔들기는 이제 본격화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지원세력 하나 없는 오 시장이 어떻게 이를 돌파할 지가 주목된다"며 "만약 오 시장이 이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한단계 더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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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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