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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11조 국민지원금' 고객 유치 경쟁 돌입

기사입력 : 2021년09월06일 13:18

최종수정 : 2021년09월06일 13:18

주요 카드사 일제히 접수…일부 홈페이지 접속 지연
수익성외 신규고객·데이터 확보 및 점유율 경쟁 치열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카드사들이 총 11조원 규모의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고객 유치경쟁에 돌입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노하우가 있어, 지원금을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알려주는 서비스 등 서비스 차별화에 나섰다.

국민지원금 사용처가 대부분 영세 중소·중소 가맹점에 혜택이 집중돼 있어, 수익성에 큰 도움은 되지 않지만 신규 회원 유치 및 고객 데이터 확보차원에서 사활을 걸고 있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신한카드를 비롯 삼성, KB국민, 현대, 우리, 하나, 롯데 등 7개 전업카드사를 비롯 비씨, NH농협 등 씨티카드를 제외한 전 카드사들이 일제히 국민지원금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도 국민지원금 신청 관련 공지를 띄워놓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신청자가 몰리며 일부 카드사 홈페이지는 접속 지연을 겪기도 했다. 일부 앱에서는 '해당 서비스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는 공지가 뜨기도 했다.

국민지원금의 경우 영세·중소가맹점에 혜택이 집중돼 있어 가맹점 수수료 수익 등 수익성 면에서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다만 신규 고객 유치와 기존 고객 이탈 방지, 카드사용 데이터 확보 차원에서 경쟁 카드사에 밀릴 수 없는 상황이라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신한카드 홈페이지 안내문 2021.09.06 tack@newspim.com

한 카드사 관계자는 "지난해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일부 카드사들이 커피쿠폰이나 편의점 할인 쿠폰 등을 지급하며 과도한 마케팅 경쟁으로 당국의 지적을 받은 바 있어 올해는 좀 자제하는 분위기"라며 "그럼에도 마케팅 담당 부서의 경우 최근 일주일 넘게 특근에 돌입하는 등 내부적으론 매우 치열한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카드사들은 대외적으론 마케팅을 자제하면서도 이번 국민지원금 신청과 추석을 활용한 신규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카드를 새로 발급하거나, 일정 금액을 결제하면 혜택을 지급하는 방식 등이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국민지원금을 어디서 쓸 수 있는지 알려주는 '우리 동네 지원금 가게 알리미 서비스'를 선보였다. 집 근처에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을 신한페이판(PayFAN) 앱 알림 메시지로 보내주는 형태다. 

삼성카드도 가맹점 조회 서비스를 운영한다. 삼성카드로 국민지원금 사용시 실시간으로 지원금 사용금액과 잔액을 문자로 안내하고,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지원금 사용 상세 내역과 잔액을 조회할 수 있다. 현대카드와 KB국민카드도 별도 페이지를 통해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비슷한 안내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카드사들은 이번 국민지원금 고객 유치를 통해 향후 점유율 경쟁에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업계 1위 신한카드를 제외한 2~4위권 카드사들은 불과 1~2% 차이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 입장에서 올해 PLCC카드, 자동차할부금융 경쟁과 함께 사실상 마지막 남은 것이 이번 국민지원금과 추석 연계 마케팅"이라며 "당국의 규제 강화로 시장 파이가 한정된 상황에서 점유율을 단 1%라도 끌어올리기 위한 카드사들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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