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임은정, '윤석열 수사' 공수처 출석…"가감없이 사실대로 말할 것"

기사입력 : 2021년09월08일 10:37

최종수정 : 2021년09월08일 10:38

'한명숙 모해위증교사 의혹' 수사방해 고발 사건 참고인 조사
"제가 만든 조사기록만 총 9권…기록 갖고 그대로 말하겠다"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했다.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8일 오전 10시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5동 청사에서 임 감찰담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나섰다.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8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수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명숙 모해위증교사 사건을 대검찰청이 아닌 서울중앙지검 인권부에 배당하도록 하고, 임 감찰담당관(당시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을 수사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2021.09.08 pangbin@newspim.com

임 감찰담당관은 이날 오전 9시45분경 출석하며 "작년 9월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으로 가서 3월 2일 사건 재배당 때까지 있었던 일을 기억나는 대로 가감없이 사실대로 말하겠다"고 말했다.

임 감찰담당관은 '당시 어떤 내용들이 오갔고, 윤 전 총장 측에선 어떤 식으로 반응했었느냐'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은 직접 나서지 않고 대검 차장검사 뒤에서 지시하는 스타일"이라며 "총장에게 직접 말하고 싶어서 항의 메일도 보내고 문자 메시지도 보냈고, 그것은 다 기록에 첨부했다"고 답했다.

이어 '윤 총장 측에선 아예 배당한 적이 없다고 한다'는 지적에는 "그때 처음 배당받은 사건이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 사건인데 6개월 동안 제가 만든 조사기록이 총 11권 중 9권이다"며 "조남관 전 차장이 직접 말한 것도 조사 보고서에 (담아) 작년 11월자에 다 넘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언론을 비롯해 온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총장이 몰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사실일 수 없다"며 "이 사건 자체가 검찰의 치부를 드러내 만천하에 드러내는 수사였기 때문에 언제 직무배제될지 모른다는 절박함으로 순간순간 다 기록에 남겼다. 기록을 갖고 그대로 말하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임 감찰담당관은 최근 윤 전 총장을 둘러싸고 제기된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선 "오늘은 윤 전 총장과 조남관 전 차장검사가 피의자로 입건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사건 피해자인 전 감찰정책연구관 겸 중앙지검 검사로서 온 것이라 감찰담당관으로서 말씀드리는 것은 아직"이라며 "(대검에서) 지금 신속하고 성실하게, 열심히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아니까 조금만 지켜봐 준다면 국민 여러분의 의문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사건 배당권 자체는 대검의 경우 각 부장이 하고 있는데 지난해 유일하게 검찰총장에게 배당권이 있다고 주장한 사건이 딱 2가지다. 채널A 사건과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이라며 "이 사건에 어떤 배후가 있을지 아주 궁금해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임 감찰담당관을 상대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 당시 사건을 재배당하고 검사를 교체하는 과정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충분한 증거가 확보되면 조남관 법무연수원 원장과 윤 전 총장 등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차례로 조사할 전망이다.

앞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3월 윤 전 총장이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관련 당시 대검 감찰부 수사를 방해했다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6월 4일 이 사건에 '공제8호'를 부여해 입건했다.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은 2011년 한 전 총리 수사팀이 재판 증인으로 출석한 재소자들에게 '한 전 총리가 돈을 받았다'고 허위 증언을 하도록 사주했다는 진정이 접수되면서 불거졌다.

공수처는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 재직 당시 이 사건을 대검찰청이 아닌 서울중앙지검 인권부에 배당하도록 하고,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이던 임 감찰담당관을 수사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다. 7월에는 법무부와 대검을 압수수색해 윤 전 총장 감찰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총장의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 부실 수사 의혹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대선 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서는 이달 6일 고발장을 접수해 기초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