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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 출처 없는 괴문서로 국민들 혼란"

기사입력 : 2021년09월08일 17:02

최종수정 : 2021년09월08일 17:05

"숨지말고 공격 제대로 하라...아니면 국민 모독"
"내가 그렇게 무서운가...당당히 입장 말하겠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정치 공작을 하려면 잘 준비해 제대로 하고 인터넷 매체, 제소자, 의원들도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국민이 다 아는 그런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신뢰성 있는 사람을 통해 문제 제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검찰총장 재직 시절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야당에 사주했단 의혹과 관련 "괴문서를 가지고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mironj19@newspim.com

윤 후보는 고발 사주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를 직격하면서 "늘 (정치공작) 하는 시나리오가 뻔하다"며 "어떤 종이문건, 디지털 문건과 작성자, 출처가 나오고 그게 확인돼야 신빙성있는 근거로서 의혹도 제기하고 문제를 삼을 수 있다. 그런 게 없는 문서는 소위 '괴문서'라고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이걸 인터넷 매체(뉴스버스)에 제일 먼저 제보했다는 사람의 신상을 전부다 알고 있지 않느나"며 "과거에 그 사람이 어떤 일을 벌였는지 여의도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고 자신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공익제보자가 되느냐"며 "폭탄을 던지고 숨지 말고 당당히 나와 디지털 문건 출처와 작성자를 정확히 대라"고 촉구했다.

또 "검찰이라는 곳이 엄정히 조사하는 곳이지 요건도 맞지 않은 사람을 언론에 제보하고 공개한 사람을 느닷없이 공익제보자로 만들어주는 기관인가. 이런 사람이 공익제보자가 되면 공익제보 취지에 맞는 것인가"라고도 반문했다.

그는 "선거에 나오는 사람은 누구나 국민 앞에 무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정치인들에게 부탁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의혹을 제기하고 검증 요구하려면 정상적인 자료, 정상적인 절차 통해서 문제를 제기한 사람도 허위일 경우 책임질 수 있는 절차와 방법 통해서 하라. 그렇지 않으면 국민 모독, 사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그렇게 무섭나. 저 하나 그런 정치 공작으로 제거하면 정권 창출이 되는가. 당당하게 하시라"면서  "국민들께서는 진행 중인 내용들 잘 꼼꼼히 보시고 다시는 이런 정치공작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인터넷 매체가 한 번 보도하면 정당, 전현직 대표와 의원, 위원장이 벌떼처럼 나와서 떠든다"며 "저를 국회로 불러달라. 당당히 제 입장을 이야기하겠다"고도 말했다.

한편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지난 2일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총선 직전인 지난해 4월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송파갑 후보)에게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고, 김 의원이 이를 당 법률지원단에 전달했다는 '고발 사주' 의혹을 보도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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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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