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가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권을 따내기 위해 재산세 감면 등 여러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삼성전자 로고. 2018.02.25 [사진=로이터 뉴스핌] |
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지역 매체인 Kxan, Kvue 등에 따르면 텍사스 윌리엄슨 카운티는 이날 테일러시와 합동 회의를 열고, 삼성 반도체 공장 설립 지원에 대한 논의했다.
카운티와 시 지도부는 만장일치로 삼성에 세제혜택들을 부여하는데 찬성했다. 지역 주민들도 이러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엄슨 카운티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2026년 1월 31일까지 테일러 시내 남서부에 위치한 1200에이커(4.856㎢) 부지에 600만평방피트(0.56㎢)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 정규직 1800명 고용도 합의 조건이다.
이를 모두 충족시 삼성은 처음 10년 간 납입한 재산세의 90%를 환급받고, 그 다음 10년의 세금 85%를 돌려받는다.
이번 반도체 공장 건설은 삼성전자가 지난 5월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170억달러의 일환으로, 텍사스주 테일러시와 오스틴, 애리조나주 굿이어와 퀀크리크, 뉴욕주 제네시 카운티 등 5곳의 후보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빌 그라벨 윌리엄슨 카운티 판사는 "만일 우리 카운티가 선정되면 텍사스주 역사상 가장 큰 경제 개발 프로젝트이자 미국 내 가장 큰 해외 투자의 경제 개발 프로젝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부지가 결정되면 내년 1월부터 공장 건설에 착수하고 2024년 말까지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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