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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이번주 '배터리 사업 분사' 임시주총…성장엔진 '시동'

기사입력 : 2021년09월12일 09:02

최종수정 : 2021년09월12일 09:02

16일 임시주총서 배터리 분사 안건 상정...10월 신설법인 출범
배터리 수주잔고, 1테라와트...2020년 생산능력 500GWh 목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분사를 결정할 운명의 한주가 시작됐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10월 신설법인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 출범, 이후 기업공개(IPO) 등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배터리 업계의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한 대규모 투자금 확보가 필연적이고 이를 위한 배터리 사업 분사는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 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 5.4%...삼성SDI '앞서'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6일 임시 주총을 열고 배터리사업 분사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임시 주총에서 안건이 승인되면 10월1일 신설법인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를 출범하고 향후 시장 상황을 살피며 기업공개(IPO)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스토리데이에서 발언 중이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업계에서 후발주자로 꼽혔지만 공격적인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 정책을 통해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7월 누적 기준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이 5.4%로 5위를 차지하며 삼성SDI(5.1%)를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헝가리 등의 거점에서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23년 85GWh, 2025년에는 200GWh,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빠른 속도로 확대시켜 가겠다는 방침이다.

그 배경에는 글로벌 3위로 올라선 수주잔고가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스토리 데이'에서 배터리 사업의 수주잔고가 '1TWh(테라와트)+알파(α)' 규모라고 밝힌 바 있다. 1TWh는 한화 환산시 130조원 이상이다. 그동안 배터리 수주잔고 1TWh를 넘긴 곳은 상위 2개사로 알려졌는데, SK이노베이션의 수주잔고도 이에 버금가는 규모임을 알린 것이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수주 프로그램이 완성되면 수주 잔고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내년 말에는 월 판매량에서도 세계 3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했다.

◆ 2025년까지 11조원 투자자금 필요...분사 필요한 이유

최근에는 미국 포드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SK 배터리 사업은 다양한 방면에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건설 중인 전기차배터리 공장. [제공=SK이노베이션] 2020.01.16 yunyun@newspim.com

뿐만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라잉 카(Flying car), 로봇 등 새로운 배터리 적용 시장을 확장하고 배터리 제품 뿐만 아니라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BaaS 플랫폼 사업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의 실행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2022년 연간 영업이익 흑자 달성하고 2025년 이후에는 한 자릿수 후반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당장은 이를 위해 매년 대규모 투자 집행이 필요한 상황이다. 배터리 생산능력 1GWh를 증설하는데 약 9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생산공장 신증설로 매년 2~3조원의 투자금이 소요된다. 배터리 사업 분사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다.

황규안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5년 200GW으로 확대하는 데 11조원이 필요하다"며 "영업활동에서 얻을 수 있는 5조5000억원 외에 외부 수혈로 5조5000억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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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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