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문대통령, 임기 마지막 유엔총회 참석...한반도 프로세스 불씨 살릴까

기사입력 : 2021년09월14일 08:43

최종수정 : 2021년09월14일 08:43

남북한 동시 유엔가입 30주년 맞아 동시 기념메시지 기대했으나 무산
국제사회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지 호소 예정...北 호응 불투명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 마지막으로 유엔을 방문한다. 길어지고 있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멀어지고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지만 북한의 호응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문 대통령은 제76차 유엔 총회 참석과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참석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과 호놀룰루를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20년 제75차 유엔 총회 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도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사진=청와대] 20.09.23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은 뉴욕 방문 기간 중 ▲유엔 총회 기조연설 ▲SDG(지속가능발전목표) Moment 개회세션 연설과 인터뷰 ▲주요국과의 양자 회담 ▲유엔 사무총장 면담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호놀룰루에서는 ▲한국전 참전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참석 ▲독립유공자에 대한 훈장 추서식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문 대통령은 유엔 방문과 관련,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가 북한과 함께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문 대통령의 이번 유엔 총회 참석은 한반도 평화 진전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변인 언급대로 올해는 1991년 9월17일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7일 "올해가 (남북한 동시) 유엔 가입 30주년인 만큼 (대북) 관련 메시지는 포함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그동안 남북이 동시에 유엔총회에 참여해서 30주년 기념 메시지를 내길 기대했다. 하지만 북한의 참석이 어려워진 만큼 문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수위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한 데 이어 최근 장거리순항미사일까지 시험 발사하면서 한반도에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너무 북한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1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군이 한미 정보 당국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정밀분석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동일한 답변을 드리겠다"고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지난 7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영변 핵시설 재가동 보고서와 관련해 남북합의 위반은 아니라고 본다고 발언했고, 청와대 역시 "청와대도 맥을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고 최 차관과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이는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동안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호주 외교·국방장관 접견에서 "우리 정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 노력해왔으며, 대화와 외교만이 유일한 일이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면서, "호주는 남북한 동시 수교국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지지 입장을 표명해 준 것을 평가하며,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호주 측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열린 제75차 유엔 총회 영상 기조연설에서 "한반도에 남아있는 비극적 상황을 끝낼 때가 됐다"며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보장하고 나아가 세계질서의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 시작은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믿는다"며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도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종전선언'을 강조했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