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현장] 삼성, '7만개 청년일자리 창출'…"이재용 부회장의 과감한 결단"

기사입력 : 2021년09월14일 16:16

최종수정 : 2021년09월14일 16:16

SSAFY에서 김부겸 총리와 간담회
코로나 취업난, 청년 일자리로 화답
취업제한 의식한 듯 공개 발언 자제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첫 외부 공식 일정을 가졌다. 지난달 13일 가석방 출소 이후 한달 만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기다리고 있다. 2021.09.14 pangbin@newspim.com

◆20분 먼저 도착해 총리 맞이…취재진 질문에는 말 아껴

이날 오전 SSAFY 캠퍼스 로비는 출입이 제한된 상태였다. 로비 입구에는 'STAFF'라는 명찰을 착용한 사람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로비 정면에는 큼지막한 스크린이 설치돼 있었다. 화면에는 '청년희망ON' '총리님의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행사 준비 1시간30여분 전부터 건물 안팎은 정부와 삼성 측 관계자들로 분주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개인 일정이 아닌 국무총리의 공식 일정인 만큼 말을 아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내부 출입이 제한돼 관계자들 역시 직접적인 상황 파악이 어려웠다.

행사가 가까워지자 경호원들이 무전으로 응답을 주고 받았다. 경찰 승합차도 도착해 사복 경찰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오전 11시5분경 이 부회장이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첫 외부 활동에 대한 소감을 부탁드린다'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빠르게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 부회장은 로비에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김부겸 총리를 기다렸다. 이 부회장은 삼성이 '청년희망ON' 파트너로서 협약식을 갖는 것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다음에 (말씀드리겠다). 행사 준비를 해야 된다"며 말을 아꼈다.

이 부회장은 11시30분경 도착한 김 총리를 맞이하며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왼쪽)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1.09.14 pangbin@newspim.com

◆가석방 이후 첫 키워드는 '청년'…3년간 7만개 일자리 창출

이날 삼성은 정부의 '청년희망ON'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총리실 주관의 청년 교육과 일자리를 연계한 사업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일 KT와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삼성은 연간 1000명 수준의 취업연계형 SSAFY 교육생을 내년부터 2000명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SSAFY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소프트웨어(SW) 인력 양성을 위해 기획한 취업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생은 월 100만원의 교육보조금을 지급 받는다.

또한 삼성은 사회적 공헌활동(CSR)을 통해 향후 3년간 3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달 24일 청년 4만명을 직접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3년간 모두 7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셈이다.

김 총리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준 이 부회장과 삼성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 이건희 회장님께서는 인재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며 "생전에 '기업의 모든 성공은 인재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셨는데 오늘 삼성이 큰 힘을 모아주신 것도 회장님의 그런 뜻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정말 국민의 기업, 삼성다운 과감한 결단"이라며 "삼성은 가치 있는 사회공헌을 하고, 기업들은 삼성이라는 최고의 기업에서 교육된 인재를 채용하고, 우리 사회는 청년 일자리가 늘어나고,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은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 측 인사로 김 총리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 측에서는 이 부회장과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의 사회적 공헌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사회적 공헌활동에 대한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reshwa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