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수소사회 속도]① 수소모빌리티+쇼 통해 본 산업의 미래

기사입력 : 2021년09월21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09월21일 07:00

12개국 150여개 기업 모여 탄소중립 실현에 한 마음
재계 총수들, 수소경제 도래 맞아 대비 강조

[편집자] 국내 수소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수소모빌리티+쇼가 지난 11일 막을 내렸다. 올해로 2회째 열린 수소모빌리티+쇼는 큰 의미를 가진다. 국내외 기업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국내 기업 총수들은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를 활용한 기술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수소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수소모빌리티+쇼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지난 8~11일 열렸다. 이번 수소모빌리티+쇼에서는 국내외 기업들의 수소산업 현황과 함께 향후 목표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수소모빌리티+쇼에 참가한 재계 총수들은 수소산업 지원 필요성과 함께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대비를 강조했고 기업들은 수소를 활용한 모빌리티, 에너지, 충전 등의 기술을 선보였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 마련된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참석자들이 트레일러 드론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2021.09.08 mironj19@newspim.com

◆ 탄소중립 실현 위한 공감대 형성

이번 수소모빌리티+쇼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내외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술혁신의 기반을 확대하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에는 주빈국 스웨덴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네덜란드 등 총 11개 수소 선도국가들의 55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28% 증가한 수다.

전시 첫날인 8일에 개최된 'H2비즈니스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에는 15개의 회원사 중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두산그룹,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일진 등 8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수소기업협의체를 출범시키며 수소산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국제수소산업협회얼라이언스(Global Hydrogen Industrial Association Alliance·GHIAA)' 역시 내년도 공식 출범을 예고했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가 주도한 GHIAA는 한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연합, 독일, 호주, 캐나다, 프랑스, 노르웨이,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칠레, 중국, 싱가포르 등 14개 국가 참여해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적 공조를 약속했다. 수소모빌리티+쇼가 국제 사회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공조의 장이 된 것이다.

정만기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까지 수소산업의 밸류체인(value chain)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국제협력이 불가피하다"며 "코로나19로 국제이동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시에 전 세계 12개국, 154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점은 파트너 발굴과 전략적 제휴 등 수소산업 발전에는 국제협력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기업 스스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국제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1.09.08 mironj19@newspim.com

◆ 트레일러 드론 선보인 현대차·'수소 밸류체인 구축' 자신 SK

이번 모빌리티+쇼는 국내 기업들의 수소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현대차는 수소전지 자동차 넥쏘를 비롯해 수소 전기트럭 등 각종 모빌리티를 선보였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수소비전 2040'을 앞세워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이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키워드는 '수소전기 상용차 대중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다. 특히 향후 새로 출시되는 모델은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로만 출시한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의 시도로 배출가스를 획기적으로 저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전기 승용차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현대차의 경우 현재 1종인 수소전기차 RV 라인업을 점진적으로 3종으로 확대하며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역시 2025년부터 수소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이번 전시장에서 세계 최초의 트레일러 드론을 선보이면서 기업과 관람객의 큰 관심을 받았다.

SK그룹은 오는 2025년 수소사업 부문 글로벌 1위를 목표로 18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지난 8일 출범한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 15개 회원사 중 최대 규모다.

또한 SK는 2025년까지 수소 생산, 유통, 공급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Value Chain)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국내 유일 사업자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수소사업 전담조직인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한 SK그룹도 오는 2025년까지 수소 생산-유통-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1위 수소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도 수소모빌리티+쇼 개최 중인 지난 8일 세계 최대 파워트레인 개발 기업 AVL와 2025년을 목표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수소연료전지는 기존 내연기관보다 에너지 효율을 최대 60% 이상 높일 수 있는 수소연료추진선의 핵심 기자재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월 육·해상을 아우르는 수소 밸류체인 '수소 드림 2030'에서 밝혔 듯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 수소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포스코그룹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를, 효성그룹은 배터리와 연료전지, 모빌리티 차체 등 수소 분야 투자 확대 방침을 밝혔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8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1 수소모빌리티+쇼' 개막에 앞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에서 주요기업 총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정석 일진홀딩스 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부사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사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허세홍 GS그룹 사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구동휘 E1 대표,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2021.09.08 mironj19@newspim.com

◆ 한 곳에 모인 총수들, 수소 시대 준비 필요성에 '한 목소리'

수소모빌리티+쇼에 모인 기업 총수들은 수소 경쟁력 제고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대차그룹은 수소를 통한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수소를 잘 모르는 어린 아이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했으면 좋겠다"며 "미래 세대가 와서 관심 있게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포스코는 철강 산업의 특성상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가장 많다는 점을 인지하고 향후 포스코가 선도적으로 이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철강은 금속 소재 중 단위당 이산화탄소배출량이 가장 적지만 생산량이 압도적으로 많아 연간 총 CO2 배출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국가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포스코가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을 상용화해 철강 제조 공정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도 "효성그룹은 수소 생산과 공급, 저장, 활용 등 수소 생태계를 망라하고 있다"며 "향후 배터리와 연료전지, 모빌리티 차체 등 미래 에너지 분야 소재 및 부품 사업에도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펀드 조성 필요성도 제기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수소기업협의체 창립총회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 원활한 추진을 위해 펀드 조성을 건의한다"며 "협의체 기업들이 유망한 수소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금융회사들은 자금을 제공해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해외사업 및 수소 인프라 투자를 추진해 수소사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