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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년, 올해 BIFF는 '뉴 노멀'…OTT와 상생·온-오프 병행

기사입력 : 2021년09월16일 17:44

최종수정 : 2021년09월16일 17:4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2년째 지속 중인 가운데 제 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온·오프라인 개최로 전세계 영화팬들과 만난다.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오프라인 행사를 확대하며 '뉴 노멀'에 맞는 운영을 선보인다.

◆ OTT 공개 작품도 출품·상영…'방역 엄수' 속 온·오프라인 행사 병행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2년째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영화 환경 변화를 고려해 국내 대표 영화 축제로서의 '뉴 노멀'시대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BIFF에서는 확장되는 영화산업의 현주소를 반영해 '온 스크린' 섹션을 신설하고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Over The Top)에서 공개된 영화들도 주요 프로그램 라인업에 추가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부산국제영화제] 2021.09.16 jyyang@newspim.com

특히 지난해에 비해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나름대로의 영화제 운영 노하우를 적용해 영화제 선정작을 100% 극장에서 상영하고 관객과의 대화(GV) 역시 현장 진행을 원칙으로 할 예정이다. 지난해 작품당 1회씩 상영 횟수를 최소화했으나 올해는 예년과 같이 여러 회 상영에 나선다. 다만 전체 좌석수의 50%만을 운영하여 거리두기를 실천할 계획이다. 한국영화 GV는 100% 현장 진행, 해외영화 GV는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개·폐막식,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 등 주요 프로그램 이벤트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된다. 지난해 프레스배지와 프레스센터도 운영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모두 운영하며 정부 지침에 맞는 철저한 방역 실시와 온라인 예매를 통해 혼잡도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BIFF 측은 지난해 엄격한 방역대책으로 어떠한 안전사고도 없었던 만큼 올해도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부산국제영화제] 2021.09.16 jyyang@newspim.com

BIFF를 통해 아시아 지역 작품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장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작년에 이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그중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마켓(Entertainment Intellectual Property Market, E-IP마켓)과 아시아프로젝트마켓(Asian Project Market, APM)의 국내 참가자에 한해, 마켓 현장에서 대면 미팅을 진행한다. 이밖에 아시아콘텐츠어워즈(Asia Contents Awards, ACA)는 14개 부문의 수상작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발표하고 홍콩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도쿄 국제영화제가 공동 주최하는 제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AFA15) 또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진행된다.

◆ 고 이춘연을 기리며…아시아·여성 영화 특별전도 주목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제작자이며 많은 한국 영화인들의 존경을 받아온 故 이춘연 대표(씨네 2000)를 기리기 위하여 이춘연영화상을 제정하기로 했다. 올해 영화제 기간 동안 열릴 '이춘연 추모식' 행사를 통하여 세부 계획을 발표한 뒤, 내년부터 매년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영화제 기간엔 고인을 기리는 추모 특별 책자 '모두를 위한 한 사람, 이춘연'을 발간한다. BIFF에서는 일찌감치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의 수상자로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고인을 선정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부산국제영화제] 2021.09.16 jyyang@newspim.com

이와 함께 올해 BIFF에서는 아시아영화를 다룬 두 개의 특별전을 선보인다. 영화계 전문가들의 설문을 거쳐 여성감독이 만든 최고의 아시아영화를 선정한 특별전 '원더 우먼스 무비'와 중국 감독들의 영화를 소개하는 특별전 '중국영화, 새로운 목소리'를 통해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아시아 영화, 그 중에서도 여성 감독의 작품에 주목한다. 인도의 여성 감독 미라 네어 감독의 데뷔작 '살람 봄베이!'(1988)부터 사미라 마흐말바프 감독의 '칠판'(2000), 허안화 감독의 '심플 라이프'(2011), 변영주 감독의 '낮은 목소리 -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1995) 등 10편의 뛰어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미아 한센 로브 감독의 '베르히만 아일랜드', 안드레아 아놀드의 '카우', 장이모우의 '원 세컨드' 등 거장들의 영화는 물론이고 2021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티탄'(쥘리아 뒤쿠르노),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배드 럭 뱅잉'(라두 주데), 2021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신의 손'(파올로 소렌티노),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 '하이브'(블레르타 바숄 리), 심사위원특별상 '자키'(클린트 벤틀리)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 수상작들이 대거 부산을 방문한다.

개막작인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를 비롯해 올해 베를린 영화제에서도 수상에 성공한 홍상수 감독의 작품 등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전통적인 거장 감독들 작품도 만날 수 있다. 2020 칸영화제 오피셜 셀렉션에 올랐던 '행복의 나라로'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월드 프리미어 상영되며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는 올해 칸영화제 상영 이후 부산에서 전 세계 두 번째로 상영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송중기와 박소담 [사진=하이스토리디앤씨, 아티스트컴퍼니] 2021.09.16 jyyang@newspim.com

올해 신설된 '온 스크린' 섹션의 초청작 연상호 감독의 '지옥'과 김진민 감독의 '마이 네임'은 확장되고 있는 한국영화 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드라마 시리즈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BIFF 개막작 사회를 맡은 송중기, 박소담의 조합에서도 변화가 읽힌다. 송중기는 올 초 영화 '승리호'를 통해 넷플릭스 공개 영화에 참여한 대표적인 배우. 이번에 처음으로 '온 스크린'을 섹션을 통해 OTT 업계와 윈윈을 도모하는 영화제 측의 상생 의도를 읽을 수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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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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