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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의 역설' 오피스텔로 옮겨 붙은 청약광풍…高분양가에도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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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새 전국 평균 경쟁률 4배 증가
9억원 넘는 분양가에도 청약경쟁률 수십대 1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주택 수급난에 따른 청약시장 광풍이 오피스텔로 번지고 있다.

아파트 청약 당첨이 바늘구멍 뚫기보다 어렵고 집값이 쉴 새 없이 뛰면서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주택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규제가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틈새 부동산 투자처를 노리는 수요까지 오피스텔 시장으로 파고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 정부 들어 집값이 계속 치솟고 아파트 청약 당첨이 '바늘구멍' 통과하기만큼 어렵게 되자 비슷한 면적의 오피스텔이라도 사는 게 낫다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09.17 ymh7536@newspim.com

◆ 높아진 아파트 청약 문턱에 오피스텔로 몰려

1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청약 접수일 기준)을 집계한 결과 2만1594실 모집에 26만3969명이 접수하며 12.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3.11대 1(1만2697실 모집에 3만9481건 접수)보다는 약 4배 가량 높은 수치다. 지난해 기록인 13.21대 1(2만7761실 모집에 36만6743명 접수)보다는 다소 낮지만 최근 정부가 오피스텔 바닥 난방 규제 완화를 발표해 오피스텔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 연말에는 이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는 2019년 7월 이후 분양된 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년도별 동기간(2019년 7~12월, 2020년 7~12월, 2021년 7월~현재)으로 비교하면 올해 오피스텔의 인기를 더욱 실감나게 체감할 수 있다.

실제 대구 북구 철성동에서 분양한 '대구역 자이 더 스타' 오피스텔 청약에는 총 5만5982명이 몰렸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무려 691.1대 1에 달했다.

이달 초 경기 광명시에서 공급한 오피스텔 '광명 퍼스트 스위첸'도 총 1만92명이 줄을 서면서 평균 36.7대 1, 최고 150.8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서 나온 '해운대 라센트 스위첸' 오피스텔 역시 평균 청약 경쟁률이 82.43대 1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주거용 오피스텔이 이처럼 수십,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흥행을 이어가는 건 아파트 청약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에선 당첨 가점이 60점대 중반을 넘어서야 안정권으로 여겨질 만큼 신규 분양를 통한 내집 마련 문턱이 높아졌다.

반면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추첨제를 통해 분양받을 수 있어 청약가점도 중요치 않다. 청약가점이 낮아 일반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당첨 가능성이 희박한 젊은층이 요즘 오피스텔 청약을 내 집 마련의 돌파구로 삼는 이유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오피스텔의 경우 재당첨 제한도 없어 수요자들 입장에선 부담 없이 청약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 아파트 매맷값 추월…무차별 청약·투자 주의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있는 점도 오피스텔 청약시장 과열을 부추기고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기준 11억 원을 넘어섰다.

오피스텔이 아파트에 비해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도 매력이다. 오피스텔 자체의 취득세는 4.6%로 다소 높게 고정돼 있지만 오피스텔 분양권은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해도 취득세 중과 대상이 아니다. 또 대출에서도 담보대출비율(LTV)을 7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이로 인해 매매가격은 치솟고 있다. 지난해 7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34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8월 2억368만원 ▲9월 2억379만원 ▲10월 2억403만원 ▲11월 2억417만원 ▲12월 2억451만원 등 꾸준히 올랐고, 올해에도 ▲1월 2억488만원 ▲2월 2억550만원 ▲3월 2억616만원 ▲4월 2억655만원 ▲5월 2억704만원 ▲6월 2억776만원 ▲7월 2억851만원 등 가격이 꺾이지 않고 상승하고 있다.

지난 7월 분양한 '동탄2신도시 대방 엘리움 레이크파크'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 84㎡형 최고 분양가가 9억 4760만원이다. 높은 가격에도 청약 경쟁률은 29.8 대 1을 기록했다. 이 일대에서 먼저 나온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도 84㎡ 분양가가 최고 9억 1660만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이 아파트에 비해 시세 상승폭이 작고,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갈 경우 방어력이 떨어져 가격 하락폭이 클 수 있다고 지적한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은 경우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분양가 상한제 도입 이후 일부 아파트 분양가는 낮아진 반면 주택 공급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아파트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서 수요자들이 높은 분양가에도 오피스텔이라는 대체재를 선택하고 있지만 과잉 공급으로 인한 가격 하락과 환금성이 떨어지는 점 등은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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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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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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