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9/20 홍콩증시종합] '헝다 리스크' 여파, 부동산∙보험株 주도 '하락'

기사입력 : 2021년09월20일 17:47

최종수정 : 2021년09월20일 17:47

홍콩항셍지수 24099.14(-821.62, -3.30%)
국유기업지수 8638.55(-301.92, -3.38%)
항셍테크지수 6271.37(-180.82, -2.80%)

* 금일 특징주

항기조업부동산(0012.HK) : 28.95(-4.40, -13.19%)
에버그란데 프로퍼티 서비시스 그룹(6666.HK) : 4.08(-0.52, -11.30%)
중국핑안보험(2318.HK) : 51.35(-3.15, -5.78%)
초상은행(3968.HK) : 57.5(-5.95, -9.38%)
JD헬스인터내셔널(6618.HK) : 76.8(-3.15, -3.94%)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0일 홍콩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3.30% 하락한 24099.14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홍콩항셍지수는 장중 한때 4% 이상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2만4000포인트 선이 붕괴됐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ECEI, H주지수)는 3.38% 떨어진 8638.55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2.80% 내린 6271.37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사 헝다(恒大)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 여파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중국 본토 자본 기반의 부동산 우량주들을 비롯해 보험주와 은행주가 무더기로 하락했다. 이밖에 헝다그룹 계열사 종목들과 과학기술주가 큰 낙폭을 기록했다.  

부동산 섹터 종목들 다수가 두 자릿수의 큰 낙폭을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항기조업부동산(0012.HK)이 13.19%, 신세계발전(0017.HK)이 12.27%, 오원부동산(3883.HK) 12.04%, 융창중국(1918.HK)이 10.48%, 신홍기부동산(0016.HK)이 10.34%, 그린타운중국홀딩스(3900.HK)가 6.67% 하락했다.

헝다 테마주 중에서는 에버그란데 프로퍼티 서비시스 그룹(6666.HK)이 11.30%, 중국헝다그룹(3333.HK)이 10.24%, 항등네트워크(0136.HK)가 9.48%, 헝다뉴에너지자동차(0708.HK)가 2.68% 하락했다. 그 중 중국 헝다그룹은 장중 한때 18% 이상 급락했다.  

18일 헝다그룹은 '헝다 자산 투자상품 상환 방안'에 근거해 부동산으로 대체 상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최근 파산설이 불거질 정도로 재무상태가 악화된 가운데, 투자금을 회수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분노가 커지자 투자금을 대신해 부동산으로 상환하는 긴급 조치에 나선 것이다.

헝다그룹 투자자들은 최근 판매가보다 각각 28%, 46%, 52% 할인된 가격의 주택, 상가, 차량 등을 선택해 투자금을 상환 받을 수 있다.

[사진 = 텐센트증권] 20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중국 본토 보험사 종목 또한 대거 하락했다. 부동산 투자에 집중해온 보험사를 중심으로 한 투자 리스크가 확대된 것이 주가 하락세를 이끈 주된 배경이 됐다.

중국 대형 보험사인 중국핑안보험(2318.HK)이 5.78% 하락한 51.35홍콩달러로 마감하며 2017년 8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중안보험(6060.HK)이 6.35%, 중국태평양보험홀딩스(0966.HK)가 4.59% 하락했다.

특히 올해 초 디폴트를 선언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화샤싱푸(華夏幸福)의 최대 주주로서, 부동산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키워온 중국핑안보험의 낙폭이 컸다.

중국핑안보험의 부동산에 대한 장부상 투자가치는 666억1700만 위안으로 전체 투자자금의 1.8%를 차지한다. 중국핑안보험은 주식과 채권 등의 형식으로도 부동산 기업에 대한 투자에 나서왔다. 화샤싱푸를 비롯해 비구이위안, 쉬후이, 뤼디, 바오리, 화룬, 뤼청 등 20여개의 부동산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중국핑안보험은 성명을 내고 "헝다, 란광(藍光), 판하이(泛海) 등의 부동산 기업에 대한 핑안보험의 익스포져(exposure, 리스크에 노출된 금액)는 제로(0)"라고 밝혔다.

부동산 업계에 대한 대출 비중이 큰 은행 섹터 또한 무더기로 하락했다.

초상은행(3968.HK)이 9.38%, 우정저축은행(1658.HK)이 4.71%, 농업은행(1288.HK)이 4.09%, 건설은행(0939.HK)이 4.07%, 교통은행(3328.HK)이 3.74%, 중국광대은행(6818.HK)이 3.60%, 공상은행(1398.HK)이 3.00%의 낙폭을 기록했다.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대형 과학기술주 또한 하루 만에 하락 전환됐다.

JD헬스인터내셔널(6618.HK)이 3.94%, 미맹그룹(2013.HK)이 3.45%, 빌리빌리(9626.HK)가 3.42%, 화훙반도체(1347.HK)가 3.14%, 알리바바건강정보기술(0241.HK)이 3.00%, 콰이쇼우테크놀로지(1024.HK)가 2.93%, 메이퇀(3690.HK)이 2.57%, 알리바바(9988.HK)가 2.19%, 텐센트홀딩스(0700.HK)가 1.65% 하락했다. 

한편, 이날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은 중추절(추석) 연휴로 휴장했다. A주는 이날부터 21일까지 이틀간 휴장한 뒤 22일 개장한다. 반면 홍콩증시는 20~21일 개장하고, 22일 휴장한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