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장동 개발비리 주역 숨길 수 없어"
"與, 특검법 안 받으면 비리 대선 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성남 판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영화 '아수라'를 보는 기분"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후보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복을 통해 "공공 개발이건, 민간 개발이건 간에 언제나 공원용지나 도로 등 공공용지를 기부 채납 받는다"며 "심지어 재건축에도 기부 채납을 받는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그런데 그걸 두고 공공으로 이익 환수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로 국민들을 현혹하는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개발비리의 주역임을 숨길 수가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대 초청 토크콘서트에서 학생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09.15 photo@newspim.com |
대장동 개발 사업은 이 지사가 2015년 성남시장 재직 시절 추진된 공영 개발 사업이다. 신생 업체인 화천대유와 소수 민간 투자자들이 수천억원의 개발 이익금을 배당받은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특혜의혹 진상조사 특위(TF)를 꾸리고 진실 규명에 나섰다.
홍 후보는 "벌써 성남시 공무원들의 폭로가 쏟아지는 것을 보니 이 후보는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며 "야당에서 특검법을 제출하면 민주당은 차기 대선을 위해서라도 그걸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차기 대선은 대장동 비리 대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후보는 또 이 후보의 대장동 특혜 의혹을 영화 '아수라'에 비교했다. 그는 "토건비리 커넥션은 이 후보가 주도해서 저지른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이라며 "그걸 빠져 나가려고 느닷없이 택지 공공개발 운운하다니 가소롭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당당하면 왜 특검을 못 받나. 참 뻔뻔스럽다"며 "꼭 아수라 영화를 보는 기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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