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민생 살아나길 바라는 국민 목소리 간절"
홍문표 "재난지원금 잘못 집행, 화천대유 논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치인들은 전국적 여론이 형성되는 추석 민심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민생이 핵심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호남 경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도 이슈가 됐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추석 민심에 대해 "하루빨리 코로나 위기가 끝나고 민생이 되살아나길 바라는 국민들 목소리가 아주 간절했다"라며 "코로나 때문에 아주 어렵기는 하지만 10월 말에 백신 1차 접종률 70%를 달성할 수 있어서 국민들이 방역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누가 문재인 정부를 뒤 이어 코로나 위기, 민생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인지를 주제로 해서 내년 대선에 대한 전망과 기대감을 많이 보여주더라"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추석 연휴가 끝나고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절기상 추분인 23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09.23 mironj19@newspim.com |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의 누적된 피로감으로 사람 만나기를 서로 두려워 하고 있는데 이번 재난지원금은 잘못 집행한 것이라고 느끼더라"라며 "닭 모이 주듯 민심용으로 풀었다고 지적을 하고 있다"라고 반대 해석을 내놓았다.
홍 의원은 같은 방송에서 "이재명 후보의 화천대유가 밥상에 올라와서 많은 논쟁을 하고 있다"라며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88%로 결정했는데 경기도가 100% 준다고 하다보니 이웃 시군 간에 갈등이 생기고 뒤죽박죽이 됐다. 저희들이 시장에서 만나는 분들의 질문을 받을 때 좀 괴로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민주당은 원래 100% 다 주기로 했던 것인데 정부에서도 반대를 했지만, 국민의힘에서 100% 절대 안된다고 입장을 정리하는 바람에 결국 88% 했다"라며 "국민들은 88%와 그것보다 조금 소득이 많아서 못 받는 사람 등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 코로나의 피로감 때문에 위로금 형태인데 국민 모두에게 줘야 되는 것을 확인한 민심"이라고 반박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홍 의원은 "일곱 사람의 이름들이 나오는데 신문사 기자였던 분과 가족들, 이런 분들이 5000만원 정도 투자해 577억을 수익을 봤다"라며 "허가가 보통 3주에서 한두 달 걸리는 것인데 나흘 만에 허가가 났다. 이재명 씨가 시장할 때 사건들"이라고 질타했다.
우 의원은 "5000만원 자본금으로 1000배 이득을 챙겼다는 것은 자본금과 투자금을 구분하지 않고 하는 기본도 모르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며 "삼성전자 매출액이 166조 원인데 자본금은 그 1%에도 못 미치는 9000억이면 삼성전자에게 수백 배 부당이득 냈다고 말할 수 있나"라고 반격했다.
우 의원은 "특혜 논란의 핵심은 이재명 지사가 여러 차례 해명을 통해 애초 국민의힘 전신 정당의 시장 시절 극소수 민간 투기꾼 손아귀에 들어가려고 했던 대장동 사업을 지자체 장의 권한으로 민관의 공영개발로 바꾼 것"이라며 "그래서 민간으로 모두 돌아갈 뻔한 개발이득 중 5503억원을 성남시민에게 돌린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돈이 왔다갔다 했는데 누가 가져가고 어디에 섰는지 하나도 지금 안 맞고 있다"라며 "화천대유 사주가 2심에서 300만원 나왔는데 권순일 씨가 무죄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사는 것이다.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은 무엇으로 변명을 해도 벗어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나 우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지난 2018년 12월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가 됐다. 거기서 대장동 개발사업 인허가 및 사업 이익 배분 관련 조사를 한 적이 있다"라며 "이 건에 대해 1,2심 모두 무죄가 됐고 대법에서도 전원합의체에서 대법관 12명 모두 같은 의견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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