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추석연휴가 끝나자 지역 거주 외국인 지인모임과 목욕탕(사우나)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대구에서 밤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18명이 발생해 큰 폭의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확진자 118명은 모두 지역감염 사례로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만4933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지역감염은 1만4633명이며, 해외유입은 300명이다.
대구시의 코로나19 임시선별소[사진=대구시] 2021.09.25 nulcheon@newspim.com |
최근 집단감염 양상을 보이고 있는 서구와 달성군 소재 유흥시설 외국인 지인모임 관련 8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n차감염 115명을 포함해 165명으로 불어났다.
특히 이들 외국인 지인모임 연관 확진자는 n차감염 확산세를 보이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구 소재 두 곳의 목욕탕 관련 12명이 추가 감염돼 해당 사우나 연관 누적 확진자는 각각 103명과 41명으로 불어났다.
또 달서구 지인모임 관련 1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n차감염 22명을 포함해 30명으로 증가했다.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7명 등 기존 확진자의 접촉감염 13명이 감염되고,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경로불명' 감염사례 11명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해당 확진자의 의료기관 이용력, 출입국 기록, 휴대폰 위치정보, 카드사용 내역 확인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지역의 이날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691명으로 이 중 306명은 지역 내외 13곳 병원에서, 376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입원(소) 치료받고 있다. 여기에는 25일 입원예정인 확진환자 9명이 포함돼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