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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이낙연에게 첫 승리 안겨 준 광주·전남, 이유는 '대장동 의혹'

기사입력 : 2021년09월25일 20:05

최종수정 : 2021년09월25일 20:05

"대장동 이슈 커지면서 이재명 지지층 관망세로 돌아서"
전문가 예측, "의혹 커지면 이낙연에 유리한 상황 될 수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이낙연 후보의 첫 승리로 끝이 났다. 그동안 모든 지역 경선에서 과반 이상 득표하며 대세론을 공고히 했던 이재명 후보가 첫 패배한 가장 큰 원인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대장동 특혜 의혹이었다.

이낙연 후보는 25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에서 대의원·권리당원·국민 일반당원 투표를 종합한 결과 유효투표수 7만1835표 중 3만3848표를 얻었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에서 47.12%를 얻어 46.95%를 득표한 이재명 후보에 앞섰다.

이낙연 후보는 대장동 의혹이 커진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무등일보의 의뢰로 지난 20~21일 광주·전남지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600명(광주 800, 전남 800)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공표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낙연 후보는 40.4%를, 38.0%는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결과도 나왔다.

[서울=뉴스핌] 홍형곤 기자 = 2021.09.25 honghg0920@newspim.com

해당 여론조사는 조사 방법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으며, 광주의 경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은 9.6%다. 전남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8.5%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도 광주·전남 경선 결과의 주된 원인을 대장동 의혹에서 찾았다. 이종훈 평론가는 "대장동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에는 호남 대통령에 대한 바람이 있었는데 이재명 후보가 약진하면서 호남도 이재명 후보 쪽으로 가는 분위기였는데 대장동 이슈가 공정성과 관련된 역린을 건드린 듯하다"고 분석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도 "호남 투표율이 저조했는데 이것은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대장동 이슈 때문에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장동 의혹이 앞으로 눈덩이처럼 커지면 이낙연 후보가 역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 역시 "대장동 이슈라는 메가톤급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는 이재명 후보의 무난한 압승이 예상됐지만, 현재는 상황이 달라졌다"라며 "호남의 낮은 투표율은 이재명 지지층들이 이탈해 관망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광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지역 합동연설회를 마치고 지지자들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2021.09.25 leehs@newspim.com

향후 민주당의 대선 경선 상황 역시 대장동 의혹 상황과 무관치 않을 전망이다. 이종훈 평론가는 "이재명 후보 측에서 대장동 이슈와 관련해 명쾌하게 떨어지는 해명을 내놓지 않으면 막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이낙연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이 조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채진원 교수도 "핵심은 이재명 후보가 대선으로 직행할 수 있는 과반 득표율을 유지하느냐"라며 "대장동 사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데 현 상황이 유지되면 과반 득표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결선투표에 가면 이재명 후보에게 불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 측 지지율이 결집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박상병 평론가는 "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을 거세게 제기하고 있는데 이낙연 후보가 이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에 대한 역풍으로 호남 경선을 끝으로 이낙연 후보의 상승세는 꺾일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 후보가 과반 득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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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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