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고문 법조 선배들 눈치나 보고 있어"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유승민 캠프는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를 향해 "화천대유 비리의혹 법조인을 비호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희망캠프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 3차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는 다른 후보 간의 '화천대유 박영수 고문 의혹' 관련 상호토론에 뜬금없이 찬스 발언으로 끊고 들어와 판검사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 경선 3차 방송토론회에서 클로징 멘트때 사용할 소품(자신을 홍보하거나,내세울수 있거나,기억나는 것)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1.09.26 photo@newspim.com |
권 대변인은 "국민 정서를 거스르는 화천대유 사태 관련, 전현직 법조인들의 부패함을 질타하는 내용에 유독 윤석열 후보만 쌩뚱맞은 발언으로 이례적인 과민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혹시 직속 상관 박영수 선배 때문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화천대유 사건은 이재명 변호사를 주축으로 한 대한민국의 고질적 법조 마피아와, 공공의 가면을 쓴 민간개발 마피아 간의 불온한 합작품이자 장물 분배 잔치임을 모르는 국민 없다"며 "그런 사상 초유의 도시 개발비리 사건에 대해 지금껏 유승민 후보가 다섯 차례나 직접 발언하고 대변인 논평으로 일곱차례에 걸쳐 문제제기 하는 동안, 윤 후보는 기자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만 한차례 발언하고 그 대규모 캠프의 대변인 논평도 단 한차례만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과 상식을 내건 윤석열 후보가 희대의 불공정과 비상식의 사건에 침묵하는 이유가 뭔가. 아직도 '조직'에 충성하는 검찰총장인가"라며 "토론회를 통해 국민과 당원들은 '윤석열 후보로는 절대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걸 정확히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화천대유 고문 법조선배들 눈치나 보면서 어찌 법조 마피아를 정면으로 상대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경고한다. 다시는 남의 가족을 들먹이지 말라. 윤석열 후보는 그럴 자격 없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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