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7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약보합(8.75포인트 하락)인 3만240.06엔에서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0.1% 떨어진 2087.74포인트에서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오전 장 한때 0.5% 상승했다가 오름폭을 줄여 오후 장 들어 하락세로 반전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염려한 매도 매물이 계속 나왔다.
중국 부동산 대기업 헝다그룹의 부채 문제를 둘러싼 우려가 계속된 가운데 이날 다른 중국 부동산 대기업 룽촹(融創)중국이 저장성 사오싱시 당국에 지원을 요청했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가 전해졌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긴급사태 선언을 해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시세를 뒷받침했지만 해운주가 6.5% 하락(토픽스해상운송지수 기준)하는 등 경기민감주에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관찰됐다.
이번 주 29일 투·개표가 실시되는 집권 자민당 총재를 앞둔 신중론도 주가 상승을 제한한 요인이 됐다. 다만 엔화 약세에 힘입어 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는 상승했다. 토요타자동차는 2.3% 상승해 상장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쓰이DS자산운용의 이치카와 마사히로 수석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지난주까지의 큰 폭의 상승 이후 이익을 확정하려고 했기 때문에 오전 장의 상승폭이 사라졌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했고 정치권 지도부 교체를 앞둔 조심스러운 분위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토요타자동차가 자사 주식에 대해 이달 말 기준으로 1주를 5주로 분할한다고 보도했다. 토요타자동차의 주식분할은 1991년 이후 30년 만이다. 토요타자동차는 주식분할에 대해 "투자 금액을 낮추고 주식 유동성을 높여 투자하기에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중국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8% 내린 3582.83포인트, CSI300은 0.6% 상승한 4877.37포인트에서 각각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3% 상승한 1만7313.77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시56분 기준 0.1% 내린 2만4176.00포인트에 호가됐고 베트남 VN지수는 1.5% 하락한 1331.56포인트를 나타냈다.
인도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는 0.1% 오른 6만134.81포인트, 니프티50은 0.2% 상승한 1만7885.90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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