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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권고사직·위리안치' 망언에..."추악한 가면 확 찢어 놓겠다"

기사입력 : 2021년09월29일 13:29

최종수정 : 2021년09월29일 13:30

29일 개발이익 환수제도 토론회서 野 원색 비난
"국민 속인 죄 물어야...부탁 아니고 '명령'"발언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지도부를 원색 비난한 이재명 지사를 겨냥 "추악한 가면을 확 찢어 놓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사를 시작했다. 대장동 설계자를 자처하더니 마음이 급해지셨나 보다"면서 "이재명 지사가 입이 험한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저는 비례의 원칙으로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09.17 leehs@newspim.com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제도 토론회 축사에서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를 향한 '권고사직', '위리안치' 발언을 이어갔다. 

위리안치(圍籬安置)는 중죄인을 외딴곳에 귀양 보낸 뒤 유배지의 집 주변에 가시 울타리를 둘러 가두는 조선시대의 형벌을 말한다. 야권에서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 자신이라며 집중 공세를 이어온 데 대한 불쾌감을 투영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 지사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미 50억원 게임에 참여한, 50억원을 받기로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한참 전에 알았다. 여권 인사가 있었으면 가만있을 리가 없는데 지금까지 숨기고 있다"면서 "모른 척을 하고 '몸통은 이재명, 이재명이 다 그것을 만든 거다' 이렇게 이야기한 것에 국민을 속인 죄를 물어 권고사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원내대표를 겨냥 "이분은 곽상도 의원의 이름을 빌려서 본인이 뇌물을 받는 것 아닌가. 제 생각에는 국민의힘이 민간개발을 할 수 있도록, 이재명의 공공개발을 막도록 한 거 아닌가 싶다"면서 "곽상도 자녀가 250만원 월급을 받다가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는데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재명의 작품'이라고 거짓말을 해서 국민을 속였고, 그것은 저에 대한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원내대표는 권고사직에 더해 남극 속에 있는 섬으로 위리안치시키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재명 만물창조설'을 믿는 국민의힘 후보들도 듣길 바란다. 겸허하게 듣고 진실하게 경청해주기를 부탁이 아니고 명령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29일 오전 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 의혹과 관련 현장을 찾았다.

이 대표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했던 판단으로 이익을 얻은 주체는 누구고 손실을 입은 주체 누구인지 보면 이 사건이 어떻게 진행된 것인지, 저희가 합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다"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특검이란 건 대선 정국을 앞두고 중립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정치권에 얽혀있는 사안을 국민께 정확히 전달하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이를 거부하는 이유가 뭐겠냐, 저는 특검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바로 첫번째 의심의 대상이 돼야 한다 생각된다"고도 말했다.

끝으로 "이 지사가 본인이 화천대유와 같이 진행한 이 대장동 개발 얼개의 설계자라고 밝힌 바 있다"며 "다른 사람이 한 이야기가 아니고 본인이 한 말이기에 당당히 검증받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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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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