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셍지수 24663.5(+163.11, +0.67%)
국유기업지수 8760.44(+40.14, +0.46%)
항셍테크지수 6179.43(-52.12, -0.84%)
* 금일 특징주
헝다뉴에너지자동차(0708.HK) : 3.35(+1.03, +44.4%)
중국헝다그룹(3333.HK) : 3.07(+0.40, +14.98%)
우정저축은행(1658.HK) : 5.38(+0.21, +4.06%)
빌리빌리(9626.HK) : 521.0(-45.5, -8.03%)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9일 홍콩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0.67% 상승한 24663.5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ECEI, H주지수)는 0.46% 오른 8760.44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0.84% 하락한 6179.4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섹터별로는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사 헝다(恒大)그룹 계열사 종목들이 급등했고 중국 본토 소재의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와 부동산이 강세 흐름을 보였다. 반면 기술주를 비롯해 제지, 석유, 전력, 비철금속 섹터가 약세장을 주도했다.
헝다그룹 테마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헝다뉴에너지자동차(0708.HK)가 44.40% 폭등했고 중국헝다그룹(3333.HK)이 14.98%, 항등네트워크(0136.HK)가 12.69%, 에버그란데 프로퍼티 서비시스 그룹(6666.HK)이 8.93%의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헝다그룹 자회사의 은행지분 매각을 통한 자금확보 소식이 호재가 됐다.
29일 헝다그룹은 자회사인 헝다난창(恒大南昌)이 보유하고 있던 성징은행(盛京銀行)의 비유통주 17억5300만 주를 국유기업인 선양성징진쿵투자그룹유한공사(沈陽盛京金控投資集團有限公司)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17억5300만주는 성징은행이 발행한 주식의 19.93%에 달하는 규모다. 주당 매각가는 5.7위안으로, 총 거래가는 99억9300만 위안(약 1조8300억원)으로 결정됐다.
헝다그룹은 "회사의 유동성 문제로 인해 성징은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며, 이에 지분을 국유기업에게 매각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성징은행의 경영을 안정화하고, 헝다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14.57%의 나머지 지분의 가치 확보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지분 매각 결정은 2024년 만기의 달러 채권 이자 4750만 달러(약 563억원)를 지급해야 하는 가운데 나온 결정으로, 대규모 자금 확보를 통해 당장 급한 유동성 위기는 넘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올해 안으로 갚아야 할 빚이 여전히 산적돼 있어 헝다그룹을 둘러싼 디폴트 우려감은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 = 텐센트증권] 29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중국 본토 소재의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는 강세장을 연출한 반면,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은행 섹터에서는 우정저축은행(1658.HK)이 4.06%, 초상은행(3968.HK)이 3.57%, 건설은행(0939.HK)이 2.96%, 교통은행(3328.HK)이 2.22%, 공상은행(1398.HK)이 2.12%, 중국광대은행(6818.HK)이 1.85%, 농업은행(1288.HK)이 1.15%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558%까지 오르며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금리 상승의 주된 배경이 됐다.
반면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과학기술주는 이날 다수가 하락했다.
대표적으로 빌리빌리(9626.HK)가 8.03%, 화훙반도체(1347.HK)가 3.46%, 제이디닷컴(징둥 9618.HK)이 1.80%, 알리바바(9988.HK)가 1.72%, 콰이서우(1024.HK)가 1.63%, 바이두(9888.HK)가 1.24%, 넷이즈(9999.HK)가 1.12%, 텐센트홀딩스(0700.HK)가 1.02%, 메이퇀(3690.HK)이 0.71%의 낙폭을 기록했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