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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외교부, 탈레반 장악한 아프간에 3800억 사업 무상 지원"

기사입력 : 2021년09월30일 10:14

최종수정 : 2021년09월30일 10:14

"국민 세금으로 탈레반에 수천억 지원"
"외교상황 고려한 종합 계획 필요"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외교부가 내년도 ODA사업으로 아프간에 183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국무조정실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아프가니스탄 ODA 사업' 자료에 따르면, 외교부는 '대(對) 아프간 경제·사회분야 지원 강화' 사업에 내년도 예산 183억6500만 원을 책정했다.

해당 사업의 총 예산은 3876억 원으로 아프간에 무상으로 지원된다.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도 아프간 지원을 위해 내년에 6개 사업에 예산을 배정했다. 해당 사업들의 총사업비는 210억2800만 원이다.

구체적으로 총 예산으로 72억8000만 원이 소요되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시 바르치 지역 식수개발사업'에 12억2700만 원을 책정했다.

총사업비 119억 원이 들어가는 '아프가니스탄 TVET 선도모델 구축 사업'에는 30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아프가니스탄 성평등 및 성주류화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사업과 아프가니스탄 글로벌 경험과 모범사례를 통한 경제부 공무원 역량 강화를 위해선 각각 1억6000만 원을 책정했다. 해당 사업은 내년에 처음 시작되는 신규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각각 4억8200만 원과 4억7900만 원이다.

아프가니스탄 도시 계획 역량강화(총 사업비 4억7900만 원)와 아프가니스탄 공무원연수원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사업(총 사업비 4억700만 원)에는 각각 8700만 원의 예산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 또한 내년에 처음 시작되는 신규사업이다.

행정안전부도 아프가니스탄 새마을운동 초청 연수에 8400만원의 예산을 신규로 세웠다.

태영호 의원은 "무자비한 인권유린과 공포통치를 하고 있는 탈레반 정권에 대해 미국이 아프간 자산을 동결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우리 국민 세금 수천억 원을 들여 무상 지원을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존에 해왔던 사업이니 기계적으로 예산을 배정하는 점증주의적 예산 편성 방식이 아니라 외교상황과 실제 집행 가능성까지 고려한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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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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