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제네시스 첫 전용전기차 GV60, 첨단 신기술 모두 담았다

기사입력 : 2021년10월02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10월02일 08:58

전면부, 클램쉘 후드로 '깔끔'...배터리 최적화 '그릴'
크리스탈 스피어, 플로팅 콘솔, 친환경 소재 적용
첨단 신기술 적용...무선 충전, OTA 확대 '쏠쏠'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제네시스의 첫 번째 전기차 GV60은 첨단 럭셔리를 한껏 뽐냈다. 고급·우아함의 대명사였던 제네시스는 이제 디자인뿐 아니라 운전자가 차별화된 경험을 매일 누릴 수 있도록 각종 신기술을 담았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30일 압구정에 위치한 '카페캠프통'에서 GV60 특별전시(부제: Plug into your senses)를 열고 운전자와 교감하는 GV60의 핵심 기술들을 미디어에 선보였다. 소비자들은 오는 14일까지 별도 신청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제네시스 GV60[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1.09.30 giveit90@newspim.com

◆ 깔끔한 '클램쉘 후드'...배터리 고려한 그릴 디자인

제네시스의 첫 전동화 라인인만큼 외관 디자인은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사였다.

제네시스는 후드와 펜더 부분을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클램쉘(Clamshell) 후드'를 적용했다. 제네시스 엠블럼은 기존 대비 80% 가까이 줄인 납작한 표면으로 적용했다. 클램쉘 후드는 앞서 공개된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의 EV6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조개껍데기처럼 닫히는 형태로 깔끔한 라인이 특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면부 디자인을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 전면부는 정제되고 볼륨감 있는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위·아래 2줄로 나눠 좌우 2개씩 짝을 이룬 램프)를 적용했다. 제네시스의 상징과 같다"며 "곳곳에 제네시스만의 럭셔리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특히 램프 레벨 아래에 위치한 신규 크레스트 그릴은 제네시스 전기차에 최적화됐다. 차량 하부에 위치한 고전압 배터리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배터리 열을 쉽게 식힐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마치 개구리 입처럼 생긴 전면부 그릴은 주행 시 배터리 상태를 쾌적하게 유지해줄 것으로 보인다.

내부는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로 구성됐다. 시트와 팔걸이, 크래시 패드, 시트 커버 등에 적용됐다. 실제로 만져보니 가죽만큼 부드럽지만 오염엔 훨씬 강할 것으로 보였다. 다만, 기존 제네시스 실내의 특징인 최상위 럭셔리 느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신 시동을 켜면 마법 구슬처럼 돌아가는 구(球) 형상의 전자 변속기 '크리스탈 스피어'와 제네시스 내장 디자인 철학인 '여백의 미'가 특징이다.

제네시스 전기차 GV60의 크리스탈 스피어가 시동을 켜자 돌아가고 있는 모습.[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1.09.30 giveit90@newspim.com

시동을 켜면 플로팅 콘솔에 있는 '크리스탈 스피어'가 돌아가면서 변속 조작계가 나타난다. 크리스탈 그래픽이 입혀진 둥근 구슬로 시각적인 효과가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든 것이 빠르고 조용하게 움직이는 전기차 특성상 운전 가능 상태를 직관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배려"라며 "새로운 시도인 만큼 시장 반응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플로팅 콘솔은 아이오닉5와 마찬가지로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디자인을 구현했고, 플랫 플로어로 넓은 공간감을 선사한다.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좌우로 넓게 뻗어있는 공조기 등은 간편하고 깔끔한 여백의 미를 연출했다.

◆ GV60, '첨단·신기술' 럭셔리 끝판왕

사실 앞선 내·외장 디자인만 놓고 보면 GV60가 럭셔리 차량이라고 언급하긴 힘들다. 기아 EV6와 비슷한 크기(전장 4515mm·전폭 1890·전고1580·축거2900)에 전기차 트렌드인 친환경 소재. 아이오닉5에 적용돼 운전석에 넓은 공간감을 줬던 플로팅 콘솔. 그리고 좌우로 쭉뻗은 디스플레이만으로는 6000만원대의 GV60을 선뜻 구매에 나서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외관이 아닌 '실력'을 살펴보면 생각은 조금 달라진다.

먼저 차량 탑승을 위해 복잡하게 키를 찾지 않아도 된다. B필러에 위치한 '페이스 커넥트' 기능으로 얼굴만 비춰도 문이 열린다. 최대 2명까지 등록이 가능하며, 화장을 하거나 안경, 모자를 써도 무리 없이 인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 또한 최초로 적용됐다. 배터리 출력 성능 확보를 위해 예열뿐 아니라, 급속 충전소를 검색하기만 해도 저온 환경에서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스스로 조절한다. 뿐만 아니라, 올해 4분기부터 무선 충전 인프라 시범 사업에 GV60을 활용한다. 충전기를 만지지 않고도 주차장 바닥에 세우기만 해도 충전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페이스 커넥트' 기능을 활용 문을 열고 있는 모습.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1.09.30 giveit90@newspim.com

아울러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 범위가 내비게이션에서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등 차량 전반으로 확장돼 비서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불의의 사고를 고려한 안전성도 높였다. 충돌 에너지 분산을 위한 다중 골격 구조를 적용했고, 측면과 센터 필러에 핫스탬핑 보강재를 적용해 배터리 안전성을 확보했다. 에어백도 총 8개 이상 적용됐으며, 위험 상황 시 앞 좌석 시트벨트를 미리 당기도록 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GV60의 국내 계약을 오는 6일부터 시작한다. 가격은 스탠다드 후륜 모델의 경우 5990만원이고, 스탠다드 사륜 모델은 6459만원(19인치 기준), 퍼포먼스 모델은 6975만원이다. 친환경차 세제혜택 및 개별소비세 3.5%를 반영한 가격이며, 전기차 보조금은 지역별로 상이하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재점화 '위약금 면제' 논의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해킹 사고로 유출된 정보가 당초 예상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밝혀지자, 유심 해킹 피해 고객 위약금 면제 논의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SKT 유심 해킹 사고 민·관 합동 조사단(민관합동조사단)'의 2차 조사 결과 브리핑에 따르면, 조사단은 SKT 서버에서 총 25종의 악성코드와 23대의 감염 서버를 추가로 확인했다. 조사단은 이번 사고로 약 2695만건 이상의 유심 정보(전화번호, 국제 이동 가입자 식별번호인 IMSI 등 약 9.82GB 규모) 유출을 확인했다.  조사단은 리눅스 서버 3만여대를 포함한 전체 서버로 점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조사단은 일부 서버에서 개인정보(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메일 등)와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약 29만건이 포함된 파일을 발견해, 해당 정보의 유출 여부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한다. 류정환 SKT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이 19일 데일리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SKT를 이용하며 '2년 약정' 계약을 맺은 고객 김모(35)씨는 이날 통신사 변경 상담을 신청했다. 김씨는 "유심 정보 해킹 피해를 당한 피해자의 입장이지만, 약정 기간이 약 1년 3개월 남았다는 이유로 10만원을 내야 한다고 통보받았다"며 "SKT가 고객 신뢰를 회복하려면, 고객의 위약금 지불 부담부터 덜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비슷한 처지의 박모(27)씨도 약정(2년 약정) 만료를 약 1년 앞두고, 위약금 8만원을 안내받은 상황이다. 박씨는 "일 때문에 바빠서 전화 상담을 받았는데, 자세한 위약금 도출 과정은 물어보지 못했다"며 "해킹 피해로 금융 범죄 피해는 당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위약금 부담에 통신사 변경도 마음대로 하지 못해 억울하다"고 말했다.  SKT는 전날 이 같은 고객 의견을 이사회에 전달하기 위해 SKT 고객신뢰위원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고객신뢰위원회는 최근 해킹 사고로 손상된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장기적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출범한 외부 전문가 중심의 독립 기구다.  홍승태 SKT고객가치혁신실장은 "위약금 면제와 관련해 고객의 생각을 정리해 회사에 전달하는 등 고객 시각을 반영하는 역할을 위원회가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SKT 측은 위원회가 직접 위약금 면제를 결정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위약금 면제의 쟁점은 'SKT 귀책사유'…정부·법조계도 주목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LTE·5G 이동전화 서비스 등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SKT 이용약관 제 43조(위약금 면제)에 따르면 '회사의 귀책 사유로 (고객이) 계약을 해지할 경우'가 위약금 면제 조건으로 명시돼 있다. [사진=SKT 약관 캡처] 2025.05.19 yek105@newspim.com 위약금 면제 여부를 결정할 핵심 기준은 'SKT의 귀책사유 여부'가 될 전망이다. LTE·5G 이동전화 서비스 등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SKT 이용약관 제 43조(위약금 면제)에 따르면 '회사의 귀책사유로 (고객이) 계약을 해지할 경우'가 위약금 면제 조건으로 명시돼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조항이 현실화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약관에서 말하는 귀책 사유란 계약상 급부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경우를 의미한다"며 "SKT는 통화나 데이터 등 통신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제공한 만큼, 이번 사건이 위약금 면제 조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관합동조사단은 현재 회사의 귀책사유를 가리는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조사단은 현재 유심 해킹 사고의 원인 및 경위, 피해 규모, 사내 보안 관리 실태, 사고 대응 과정의 적정성 등을 조사 중이다.  정부는 최종 조사 결과에 따라 위약금 면제 등 책임의 경중을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월례 브리핑에서 "4개 법무법인에 의뢰한 검토 결과를 받아봤지만 아직은 명확하게 답하기 어렵다"며 "결국은 조사단의 결과를 보고 나서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법인은 SKT의 ▲고의 또는 과실 여부 ▲정보보호 기술 수준 ▲보안조치의 적정성 등을 기준으로 귀책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정부는 이 같은 기준과 조사단 결과를 고려해, 행정 행위 수준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 "6개월 내 분쟁조정 결과 나올 것"…소비자 집단행동은 '속도'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SKT 유심 정보 유출 사태 한국소비자원 집단분쟁조정신청서 [사진=이철우 변호사] 2025.05.19 yek105@newspim.com 정부 조사가 길어지는 사이, 일부 고객은 집단으로 행동에 나서고 있다. SKT 이용 고객 59명은 지난 9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통신사 이동 시 위약금 면제 및 1인당 30만원 배상을 골자로 하는 집단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  대표 신청자인 이철우 문화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이날 "현재 집단분쟁조정 신청이 접수돼 사건 번호가 부여됐으며, 전체 절차는 6개월 이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 소비자에게 위약금 면제를 비롯한 어떤 보상안이 마련된다는 전제하에 신청 금액의 일부가 지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변호사는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약관법) 제5조 제2항("약관의 조항이 명확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그 조항은 작성자에게 불리하게 해석한다")에 따라 소비자분쟁조정위가 SKT에 불리하게 약관을 해석해 위약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SKT의 약관에는 '회사의 귀책사유로 (고객이) 계약을 해지할 경우'만 명시돼 있을 뿐, 귀책사유가 구체적으로 규정돼있지 않다.  이 변호사는 "핵심은 '회사 귀책사유'에 대한 해석이다"라며 "SKT 측은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할 정도의 장애'가 있어야 회사의 귀책사유가 성립한다고 주장하겠지만, '약관법 제5조 제2항 '작성자 불이익의 원칙'에 따라, 귀책사유에 대한 부연 설명이 없을 때는 소비자에게 유리하게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국회입법조사처 "SKT 정보 유출 계기로 '위약금 면제' 제도화해야"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통신사 해킹 사고 사후대응의 문제점과 입법과제 [사진=국회입법조사처 캡처] 2025.05.19 yek105@newspim.com 국회입법조사처는 'SKT의 귀책사유'가 인정되기만 한다면 약관을 근거로 위약금을 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이동통신사 스스로 위약금을 면제하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한지'를 묻는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더불어민주당)의 질문에 "SKT가 가입 약관에서 '회사의 귀책사유로 인해 고객의 계약을 해지할 경우' 위약금 납부 의무를 면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므로 이번 해킹사태가 SKT 귀책사유로 인한 서비스 문제라면 이 조항을 근거로 위약금을 면제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통신사 해킹 사고 사후대응의 문제점과 입법과제' 보고서를 통해 통신사 해킹 사고와 관련해 피해 소비자를 위한 위약금 면제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입법조사처는 "(유심 해킹 사태 이후) SKT가 뒤늦게 유심 무상 교환 조치를 발표하고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자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보상하겠다는 모호한 입장을 취한 것도 전기통신사업법, 개인정보 보호법, 정보통신망법에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 구제 조치가 미흡한 현실을 보여준다"며 "피해자가 통신사 이동을 원할 경우, 위약금을 면제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소영 변호사는 이날 "구체적으로는 정보통신망법의 '침해 사고 대응' 부분, 혹은 전기통신사업법상 '이용자 보호'나 '사업자 의무' 조항에 위약금 면제 내용을 추가할 수 있다"며 "또, 보고서에는 없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소비자 보호 지침도 다시 검토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차 조사 결과 브리핑을 마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SKT 유심 해킹 사태 대응에 있어 철저한 조사, 투명한 절차, 그리고 국민 우선의 정보 공개라는 세 가지 원칙으로 임하고 있다"며 "절대 은폐하거나 축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단은 오는 6월 말까지 IMEI 등 민감정보 유출 여부, 전체 서버 추가 점검, 해킹 경위와 사내 보안 실태, 회사 귀책사유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yek105@newspim.com 2025-05-19 20:58
사진
시흥 용의자 "돈 갚지 않아 범행" [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동기에 대해 그는 "돈을 빌려준 뒤 갚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독자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오후 7시 24분께 안산시 신길동 노상에서 차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날 오후 6시 20분경 차 씨를 공개수배한 지 약 1시간 만이다. 체포 당시 차 씨는 남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으며, 오후 8시 33분쯤 시흥경찰서로 압송됐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제적인 거래가 있었는데, 저한테 돈을 꿨다가 갚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사람이 죽은 건 죽은 거잖아요"라고 답했다. 차 씨는 이날 오전 9시 34분께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다. 이어 오후 1시 21분께는 편의점에서 2km가량 떨어진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을 또다시 흉기로 찔렀다. 두 피해자 모두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사건 초기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자택을 수색해 중국 국적의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고, 오후 2시께 편의점 인근 주택에서도 또 다른 남성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들 사망자는 모두 자상 흔적이 있었으며, 사망 후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차 씨와 피해자들 간에 금전적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획 범행 여부와 정신병력 유무, 피해자들과의 구체적 관계 등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 시흥경찰서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등 가용 인력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경위는 아직 수사 중이지만, 혐의가 중대한 만큼 신속히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22: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