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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셧다운 모면·금리 안정에도 일제히 하락…다우 1.59%↓

기사입력 : 2021년10월01일 05:13

최종수정 : 2021년10월01일 07:54

다우, 작년 10월 이후 최악의 한 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전통적으로 주식시장이 약한 9월 뉴욕 증시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약한 한 달을 마무리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6.80포인트(1.59%) 내린 3만3843.92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92포인트(1.19%) 하락한 4307.5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3.86포인트(0.44%) 밀린 1만4448.58로 집계됐다.

이번 달 다우지수는 4.3%,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8%, 5.3%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9%, 0.4% 내렸고 S&P500지수는 간신히 0.2% 올랐다.

국채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 출발한 뉴욕 증시는 베드배스앤비욘드 등 소매업체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장중 하락 전환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는 공급망 차질과 델타 변이 확산으로 기대 이하의 분기 실적을 내고 실적 가이던스도 하향 조정하면서 22.18% 급락했다.

베드베스비욘드의 실적 발표 이후 소매업종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공급망 차질과 비용 압박은 업계 전반이 겼는 어려움이기 때문이다.

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0.01 mj72284@newspim.com

투자자들은 미 의회의 임시예산안 및 부채 한도 상향 조정 논의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 의회는 이날 임시예산안을 승인해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 사태를 막았다.

상원은 찬성 65표 대 반대 35표, 하원은 찬성 254표 대 175표로 승인했다. 상·하원을 통과한 임시예산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된다. 이번 예산안 통과로 미 연방정부는 오는 12월 3일까지 재정을 조달할 수 있다.

다만 부채 한도 상향과 관련해서는 양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 했다. 이날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내달 18일 이전까지 채무 한도 상향이 합의되지 못하면 당일이나 며칠 이내에 미국 정부가 지급해야 할 비용을 내기 어렵게 된다고 강조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미 의회가 시기 적절하게 부채 한도 이슈를 해결할 것으로 보면서도 그렇지 않다면 금융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S&P는 미국이 단 하나의 국채에 대한 채무를 불이행 할 경우 신용등급이 'D'로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시스의 키스 러너 공동 수석투차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모든 것이 함께 움직이지 않는 시장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장기적인 주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지만 신흥시장 익스포저를 줄이고 미국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찰스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WSJ과 인터뷰에서 "시장의 지지력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표면 아래에는 더 약한 부분이 있음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손더스 전략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채무 한도, 혼재된 경제 지표,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같은 이슈가 산재했다면서 "나는 우리가 금방 이곳에서 빠져나갈지 모르겠다"고 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역시 지속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S&P500 편입 종목 기업 중 224곳이 어닝콜에서 인플레이션을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주식 전략가는 역사적으로 비교적 많은 기업들이 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면 이윤 마진이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캐롤리나스 웰스 매니지먼트의 캐린 캐버너 CIO는 "나는 2022년에 대해 다소 걱정한다"면서 "우리가 두자릿수의 이익 증가를 보지 않으면 시장은 '우리한테 무슨 짓을 한거야?'라고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버너 CIO는 고객들에게 성장 속도 둔화 여부에 관계없이 이익을 낸 주식에 집중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맥스의 주가는 2분기 순이익이 주당 1.72달러로 월가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면서 12.63% 하락했다.

반면 버진갤럭틱 홀딩스의 주가는 시험 발사와 관련한 연방항공청(FAA)의 조사가 마무리돼 우주비행을 재개할 수 있다는 소식에 11.92% 급등했다.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을 깨고 3주째 증가세를 이어갔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6%에서 6.7%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92% 오른 23.67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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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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