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봐도 승계적 공모에 따른 공동정범"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검찰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을 겨냥해 "사전에 알았든 사후에 보고받았든 승계적 공모에 의한 공동정범에 해당한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전 총장과 상관없이 손준성 전 정책관이 무슨 동기로 (그랬겠나.) 돈을 받거나 이익이 오는 것도 아닌데 본인 변론도 아니고, 윤 전 총장 장모, 부인 등을 변론하는 것을 무슨 동기로 할 리가 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01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윤 전 총장의 최측근이었던 손준성 전 대검수사정보정책관이 여권 인사들을 총선이 불과 1~2주 남은 민감한 시기에 야당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고발장을 전달해 직접 관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총장의 손발인 고위 검사가 국기문란 범죄에 가담한 것이 확인된 것"이라며 "머리 좋은 검사가 이러한 행위가 범죄행위라는 것을 몰랐을 리 없다"고 했다.
이어 "현직 검찰총장의 오른팔이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야권 인사를 시켜서 고발장을 만들어주는 게 얼마나 큰 범죄행위인지 몰랐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봐도 윤석열 후보의 사전공감이나 지시없이 손준성 검사가 검찰직에서 쫓겨나거나 구속될 수 있는 국기문란 범죄행위를 스스로 할 동기나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