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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오징어 게임'…美 토크쇼·달고나 인기·핼러윈 열풍까지 섭렵

기사입력 : 2021년10월05일 17:39

최종수정 : 2021년10월05일 17:3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오징어 게임' 신드롬이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12일째 흥행질주 중이다. 출연진은 미국 유명 토크쇼의 러브콜을 받는가 하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팔로워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등 2차 효과를 누리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 12일째 전 세계 넷플릭스 1위…美 토크쇼 러브콜·SNS 폭발적 인기

5일 온라인 스트리밍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822포인트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3일 처음 1위에 오른 '오징어 게임'은 무려 12일째 총 83개의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 중 8개 국가를 제외한 75개 국가에서 1위를 유지 중이다.

'오징어 게임'을 향한 열광적인 반응 덕에 이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은 순식간에 월드스타가 됐다. 이날 방송가에 따르면 주연으로 열연한 이정재와,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 등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들이 NBC '더 투나잇쇼 스타링 지미 팰런' 쇼의 러브콜을 받았다. 현지시간으로 5일 녹화해 6일 방영될 예정이다. 지미 팰런 쇼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가수 레이디 가가, 방탄소년단, 봉준호 감독 등이 출연한 NBC의 간판 토크쇼로 미국 내 화제의 아이콘들이 거쳐가는 자리다.

[사진=정호연 인스타그램]

'오징어 게임'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온라인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전 세계 2억이 넘는 사용자들에게 노출되면서 출연 배우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폭증하며 예상치 못한 수혜를 입었다. 극중 새벽 역의 정호연은 5일 기준 1360만으로 팔로워가 늘어나면서 한국 여자 배우 중 최다 팔로워를 거느리게 됐다. 시리즈 공개 전 정호연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약 40만명 수준이었다.

현재 준호 역의 위하준도 517만, 알리 역 아누팜 트리파티 230만, 덕수 역 허성태 112만 명의 팔로워를 모았다. 주인공 기훈 역을 연기한 이정재는 개인 SNS를 따로 하지 않았지만 이번 '오징어 게임' 열풍으로 새로이 개설했다. 이후 4일 만에 160만 팔로워를 끌어모았다. 박해수 역시도 새로 계정을 공개하고 91만 명의 팔로우 수를 기록 중이다. 

◆ '오징어 게임' 속 달고나·의상 등도 불티…초특급 흥행 부대효과 기대감

특히 '오징어 게임'의 흥행은 코로나 시대 비대면(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퍼졌다는 점, 극중 일거수 일투족에 해외팬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BTS로 대표되는 K팝의 흥행세와 닮아있다. 극중 나오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구슬치기, 달고나 뽑기 등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놀이문화에도 전 세계인들의 호기심이 쏟아졌다. 단순히 콘텐츠의 인기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극중 한국의 특징을 담은 문화와 아이템들이 덩달아 해외로 퍼지고 있다는 점이 '오징어 게임' 열풍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사진=트위터 캡처]

달고나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집콕'이 유행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이미 한 차례 열풍이 불었던 바 있다. 당시 커피 위에 올릴 달고나를 휘젓는 동영상 등이 온라인상에서 유행했던 것에 이어, 이번엔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달고나 뽑기로 국내외 시청자들이 달고나의 맛, 만드는 법을 궁금해하는 것은 물론 실제 구매에도 나서고 있다. 해외 시청자들이 서툴게 올린 달고나 만드는 과정 영상을 보고 한국 시청자들이 방법을 알려주는 등 한국의 간식, 놀이 문화가 퍼져나가는 양상도 볼 수 있다.

실제로 '오징어 게임' 속 달고나를 만든 한 달고나 판매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징어 게임' 영향으로 달고나 판매가 엄청 많이 늘었다"라며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신다"라며 인기를 실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가게는 대학로에 위치했으며 25년째 장사를 한 곳으로 알려졌다.

[사진=넷플릭스]

아마존 등 미국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오징어 게임 등장인물들의 코스튬이 판매되며 인기다. 아마존에는 초록색 한 벌 트레이닝 복인 극중 게임 참가자들의 의상, 마치 펜싱 마스크처럼 생긴 진행요원들의 마스크도 판매 물품으로 등록돼 팔리고 있다. 진행요원들의 붉은 점프수트 옷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오는 10월 말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오징어 게임 코스튬을 준비하거나, 실제로 입고 SNS 상에 인증샷, 영상을 올리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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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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