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아리아" 부르면 다 된다...스마트함 갖춘 볼보 XC60

기사입력 : 2021년10월05일 19:36

최종수정 : 2021년10월05일 19:36

SKT와 공동개발한 인포테인먼트 탑재해 로컬라이징 성공
기본기에 스마트함 더하며 중형 SUV 시장서 경쟁력 갖춰

[파주=뉴스핌] 정승원 기자 = "아리아, 동대문디자인플라자로 가줘.", "아리아, 오마이걸 노래 틀어줘."

SKT와 공동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는 볼보자동차코리아의 XC60의 기능을 이용하려면 '아리아'만 부르면 충분했다. 목적지를 설정하는 것은 물론 음악선곡 역시 '아리아'만 부르면 됐다.

로컬라이징에 성공한 수입 SUV. 볼보 XC60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중형 프리미엄 SUV XC60으로 국내 중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XC60은 볼보자동차의 차량 중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지난달 14일 공개한 뒤 사전예약 2000대를 돌파했다.

볼보 XC60 [사진= 볼보자동차 코리아]

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경기도 파주시까지 115km 가량을 함께 한 XC60의 강점은 분명했다. 넉넉한 실내공간 및 탄탄한 주행성능에 국내 상황에 맞도록 설계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더한 것이다. 시승차량은 XC60 B5 AWD 인스크립션 모델이다.

운행을 위해 시동을 걸고 목적지를 설정하기 위해 "아리아"라고 외쳤다. XC60는 곧바로 음성인식 모드에 들어갔고 목적지를 말하니 곧바로 내비게이션에 반영이 됐다. 음성인식 성공률을 높였다는 볼보자동차 측의 설명대로 주행 내내 "아리아"라고 불렀을 때 반응을 하지 않는 경우는 없었다. 제대로 음성인식이 알아듣지 못했다고 해도 다시 "아리아"라고 불러 정정하면 대부분 반영이 됐다.

국내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이 기본 탑재된 점 역시 특징이다. 센터페시아 가운데에 위치한 티맵 지도 외에도 운전석 클러스터에도 티맵 지도가 표시됐다. 때문에 운전자는 굳이 시선을 센터페시아 쪽으로 돌리지 않아도 클러스터를 보면서 주행이 가능했다.

도심 주행을 지나 고속 구간에 들어선 XC60은 단단한 주행감을 자랑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니 곧장 속도를 내면서 순식간에 계기반의 숫자가 올라갔고 금세 시속 140km를 돌파했지만 차가 힘들어하는 느낌은 없었다. 시트 포지션은 SUV의 특성상 다소 높은 느낌이었지만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다.

고속주행 중 속도감을 느끼며 "아리아, 신나는 음악 틀어줘"라고 요구했다. 음악서비스 '플로'가 탑재된 XC60는 인공지능을 통해 음악을 추천했다. 선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예 원하는 노래 이름을 말하면 됐다. 음성인식률을 높인 덕분에 음성명령을 곧잘 인식했다.

회차 지점을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길에는 운전석에 있는 안마시트를 사용해봤다. 장거리 운행으로 힘든 운전자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도록 안마 강도와 속도를 설정할 수 있다. 센터페시아 내비게이션 화면이 안마시트 설정 화면으로 전환됐지만 클러스터와 헤드업디스플레이(HUD)에 표시된 지도 때문에 내비게이션을 보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XC60는 국내 상황에 맞춘 수입 SUV라는 점에서 향후 중형 SUV 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해 보였다. 국내 출시 차량에 SKT의 인포테인먼트가 기본 적용된 차량은 XC60이 처음이다. XC60에서는 음성명령을 통해 ▲차량 온도 및 열선/통풍 시트 설정 ▲가까운 맛집 안내 ▲스마트폰 저장된 연락처로 전화 및 문자 전송 ▲취향 맞춤 음악 추천 ▲날씨, 뉴스, 각종 정보 탐색이 가능하다.

XC60는 인포테인먼트 기능뿐만 아니라 기본기에도 충실하다. 시승 모델에 적용된 B5 엔진은 가솔린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최고 출력 250마력, 최대 토크 35.7kg·m의 성능을 갖췄다. 강력한 마력과 토크를 바탕으로 고속주행에서 운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XC60는 국내에 저공해 가솔린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마일드 하이브리드(B5/B6)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3가지 파워트레인이 조합된 5개 트림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B5 모멘텀 6190만원 ▲B5 인스크립션 6800만원 ▲B6 R-Design 6900만원 ▲B6 인스크립션 7200만원 ▲T8 인스크립션 8370만원이다.

볼보 XC60 [사진= 볼보자동차 코리아]

orig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