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9월 美 고용 올해 들어 가장 부진…"연준 테이퍼링에는 충분"

기사입력 : 2021년10월09일 01:00

최종수정 : 2021년10월09일 01:00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8일 오후 11시4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 고용시장이 올해 들어 가장 저조한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보고서가 이르면 11월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나서려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미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9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9만4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부진한 고용 증가세로 로이터가 집계한 경제 전문가 기대치 50만 건을 크게 하회했다. 실업률은 8월보다 0.4%포인트 하락한 4.8%를 기록했다.

지난달 고용은 레저 및 숙박업, 전문·경영 서비스업에서 현저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공공 교육 부문에서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지역 정부 교육 부문에서는 14만4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식당 및 술집에서도 고용이 소폭 증가에 그쳤다.

7월 신규 고용 수치는 3만8000건 상향 조정된 109만1000건이었으며 8월 수치도 13만1000건 많은 36만6000건이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노동 수요보다는 공급 측면의 문제가 일자리 증가를 제한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9월 들어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가 시행된데다 델타 변이 확산 속에서 여전히 일터 복귀를 꺼리는 노동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코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런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통신에 "문제는 공급 측면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성장이 둔화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일터로 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랜테 모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의 짐 베어드 CIO는 "노동 수요는 풍부하지만 여러 요소의 조합이 더 강한 일자리 창출을 제한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한 식당 앞에 '고용중'이라는 푯말이 세워져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0.08 mj72284@newspim.com

이날 발표된 고용 보고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여는 2~3일 전 마지막 고용지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을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해 매우 좋은 고용지표를 확인할 필요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은 지난달 회의에서 이르면 11월 테이퍼링을 발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코너스톤 매크로의 로베르토 펄리 파트너는 블룸버그통신에 "연준은 테이퍼링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 신중한 것으로 판단하고 내달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상황이 악화하면 테이퍼링을 중단할 여지를 남겨둘 수 있는 수사를 덧붙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TD증권의 짐 오설리번 수석 미국 매크로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짧게 말해서 19만4000건이라는 헤드라인 수치만큼 실망스럽지는 않다"면서 "초여름보다는 고용 증가 속도가 둔화했지만, 이것은 최소한 부분적으로 최근 코로나19 확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설리번 전략가는 "(고용 증가) 속도는 여전히 연준 위원들이 11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발표할 계획을 이행하기에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보스턴 컬리지의 브라이언 베슌 교수는 "FOMC는 여전히 2021년 말 테이퍼링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연준이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의 상충하는 목표의 균형을 잡으려고 하면서 2022년 경로는 어두침침하다"고 지적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리디아 보소어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양적 완화의 테이퍼링을 발표할 기준의 하단은 넘었다"면서 "부채한도 논의가 12월 3일까지 연기돼 11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발표하기 위한 길은 열렸다"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9.30 mj72284@newspim.com

9월 노동시장 참가율은 61.6%에 머물면서 지난해 6월 이후 61.4~61.7%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현재 노동시장 참가율은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인 지난해 2월보다 1.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9월 노동자들의 시간당 임금은 14센트 증가한 26.15달러였다. 노동부는 최근 노동 수요가 늘면서 임금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노동자들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34.8시간으로 0.2시간 늘었다.

이날 고용지표 발표 후 금융시장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26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11%, 0.09% 상승 중이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국채시장은 테이퍼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6bp(1bp=0.01%포인트)가량 상승해 1.60%를 찍었다. 이는 지난 6월 4일 이후 최고치다. 30년물은 2bp 오른 2.16%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달러화는 보합권에 머물며 1년간 최고치인 94.504 부근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케임브리지 글로벌 페이먼트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달러화 가격 반응을 볼 때 시장 참가자들은 밝은 희망을 보면서 11월이나 12월 테이퍼링 결정이 나고 2022년 가을 첫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