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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이재명 본선 가면 패배"..."구속 가능성 입장 변함없어"

기사입력 : 2021년10월12일 09:47

최종수정 : 2021년10월12일 16:09

"원팀으로 가려면 결선투표해야"
"이재명 구속 가능성, 신뢰할 만한 제보"

[서울=뉴스핌]김신영 기자=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이재명 후보가 본선에 가면 진다는 것이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내놓은 이 후보 구속 가능성 발언은 신뢰할 만한 제보를 바탕으로 했다며 '찌라시 정치' 지적에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설훈 의원. 2021.09.03 leehs@newspim.com

설 의원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3차 선거인단 결과를 보고 대장동에 대해 국민들이, 당원들이 이해를 했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주일만 있었으면 경선 결과가 충분히 바뀌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 50.29%라는 아슬아슬한 상황으로 결정이 났다. 이 상황에서 다툼이 있다 생각하더라도 정무적 판단을 해야 될 게 당 지도부"라며 "그런 생각(정무적 판단)이 전혀 없다. 이 상황을 원팀으로 끌고 가 본선에서 이길 각오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송영길 당 대표가 군사 쿠데타를 언급하며 결선 투표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을 두고 "지금 쿠데타 이야기를 한다는 게 이해가 되느냐. 그만큼 송 대표가 이 상황에 대한 판단을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당이 분열되는 원천을 만든 사람이 누구냐. 송 대표가 공정하지 않고 일방에 치우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별당규 59조와 60조에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이 문제를 가지고 당에서 최고회의를 한 결과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인정을 했었다"며 "수정 논의를 하다가 송 대표가 미국으로 가버려 회의가 중단된 상태에서 경선이 그냥 진행됐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경선 불복 여부 질문에는 "현재까지는 그거를 따지고 싶지 않다"며 "이의 신청을 했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건(경선 불복) 당이 분열되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것은 지도부의 책임이라고 본다. 지도부가 무책임하게 행동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 구속 가능성 발언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정정하고 싶지 않다.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는) 찌라시라고 말하는데 저는 당사자들을 만나서 (대장동과 관련된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며 "일일이 밝힐 수는 없지만 최소한 세 사람을 만났다"고 했다.

이어 "정신병원 감금 문제 증언도 들었는데 (이재명 후보) 형님을 설명하는 내용도 있다"면서도 "경선하고 상관없는 조건이기 때문에 여기서 얘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제보는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 한 것이냐는 질문에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인데 본인들이 두려워한다"고 답했다. 이어 "결선투표는 있는 조건만 가지고 하는 게 맞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확정 축하 인사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께서 정확한 판단을 하실 시간이 없었다"며 "우리가 이의 제기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낙연 후보가 상황이 되면 직접 공식 입장 표명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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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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